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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10일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과 활용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가운데 (왼쪽부터)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사업본부장,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롯데케미칼) ⓒ천지일보 2022.08.11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롯데그룹 화학군과 한국남부발전이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활용 사업을 공동 개발하며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 이행을 위해 협력한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한국남부발전 3개사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개발 ▲암모니아 인프라 설비 운영 기술정보 교류 ▲수소·암모니아 활용사업 협력 ▲수소·암모니아 관련 공동 연구개발에 협력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암모니아 혼소(화력발전소에서 기존 화석연료에 암모니아를 혼합 연소해 탄소배출을 감소) 적용 석탄발전소를 24기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예상되는 암모니아 수요는 현재 약 140만톤(t)에서 2030년 약 1000만t으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국제 사회에서도 수소·암모니아의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은 전체 석탄발전에 암모니아 20%를 혼소할 계획이다. 이로 인한 암모니아 연료 수요는 2050년까지 3000만t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탄소세 발효 움직임과 맞물려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원활한 공급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그룹 화학군과 한국남부발전은 단순한 암모니아 운영 협력뿐 아니라 수소·암모니아와 관련한 전후방 사업에 걸쳐 포괄적으로 협력함으로써 탄소저감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3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120만t의 수소 생산량 중 60만t은 발전용, 45만t은 연료전지 및 수소가스 터빈용, 15만t은 수송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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