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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국회 정보위 회의장에 나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4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날 것이라고 본다. 만약 안 만나면 정치 9단짜리 내놓겠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펠로시 의장이 윤 대통령과 서울 모처에서 만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과거에 김대중 야당 총재가 미국 방문을 했을 때 미국 의전상 미국 대통령이 어떤 나라 야당 대표를 잘 만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걸 해봤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가서 외교·안보 보좌관과 얘기하고 있으면 클린턴 대통령이 지나가다가 외교·안보 보좌관 문을 열고 쓱 들어오는 거예요. 들어와서 거기서 김대중 대통령 오셨군요 하면서 (현장에서) 조율해 거기에서 10~20분 얘기하는 그런 것이 외교라고 덧붙였다.

김대기 비서실장이나 이진복 정무수석 등 일각에서 거론되는데, 어느 정도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의 인적 쇄신을 제가 제일 먼저 주장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김 비서실장 책임이 있다대통령실에서 잘 관리하면 이런 게 없다. 눈치를 보는 것도 대통령 실장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잘못하고 왜 국민의힘에서 책임지는가. 그래서 당은 책임지고 비대위 체제로 가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비대위로 전환하는 가운데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어떻게 됐든 국정 지지도가 28%. 그리고 지금 경제 물가가 어려운데 윤 정부의 방향이 잘못되고 있다지금은 뭐라고 해도 국회를 정상화해서 여당 야당 정부가 매일 머리를 맞대고 경제, 물가 문제에 집중해야 되는데 매일 싸우고 있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은 여당대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압승했는데도 권력 투쟁하고 있고 야당은 본래 졌으니까 싸우는 것이라면서도 어떻게 됐든 저는 권성동 대행이 물러나고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은 잘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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