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누적 6만 7792대
전년比 117%↑로 2배 성장
아이오닉6·EV6 GT 출시예정

image
[천지일보 부산=정다준 기자]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15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누적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영향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현대차 아이오닉6와 기아 EV6 GT의 출시가 예정돼 양사의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양사의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총 6만 7792대로 전년 동기(3만 1154대) 대비 117.6% 급증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올해 7월까지 누적 3만 8079대의 전기차가 판매돼 작년(2만 573대)보다 85.1% 늘었다. 기아는 같은 기간 누적 전기차 판매 2만 971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1만 581대) 대비 무려 180.8%나 증가했다.

주요 모델의 누적 판매를 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5 1만 8205대와 포터EV 1만 2264대, 제네시스 GV60 3937대, GV70과 G80 전동화 모델이 각각 1874대와 1799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EV6 1만 5207대, 봉고EV 1만 277대, 니로EV 4229대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아이오닉6와 EV6 GT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아이오닉6는 당초 지난달 28일 사전계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100%를 받을 수 있도록 가격 조정에 나서면서 이달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가격을 모든 트림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5400만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상한선을 강화하면서 ▲55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 100% ▲55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이면 50%를 지원해 준다.

지난달 14일 공개된 아이오닉6의 모델명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해 만든 브랜드명 ‘아이오닉’에 차급을 나타내는 숫자 ‘6’을 붙여 완성됐다.

아이오닉6는 77.4㎾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되며,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는 524㎞다.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2㎞/㎾h로 이는 현존하는 전용전기차 중 세계 최고수치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8㎾,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74㎾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239㎾ 출력과 605Nm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1초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오닉6는 9월 출시 예정이며 올해 판매목표는 1만 2000대, 내년 목표는 5만대로 잡았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아이오닉6는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용 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선두가 되기 위한 현대차 전략의 주요한 이정표”라며 “아이오닉6는 모든 면에서 최적화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동화 이동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오는 9월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최상위 트림인 ‘EV6 GT’를 선보일 예정이다. EV6 GT는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5초에 불과하다. 이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405㎞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