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일반에 공개된 한강 이포보(왼쪽 위), 금강 공주보, 영산강 승촌보(왼쪽 아래) 낙동강 강정고령보(국토해양부 제공)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22일 한강 이포보와 금강 공주보, 영산강 승촌보, 낙동강 강정고령보 등 4개 보가 동시에 일반에 공개됐다. 앞으로 6개 보가 더 공개되면 4대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16개 보 개방행사가 모두 마무리된다.

이날 이포보에서 열린 개방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본 행사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 개조론을 언급하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되짚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는 선생님의 꿈을 이뤄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90년 전 젊은이들 앞에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우리의 강을 그대로 버려두면 우리는 미래가 없다. 대한민국에 있는 강은 사람이 가꾸고 고치고 바로 잡아야 미래가 있다’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4대강을 따라서 지류를 살려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환경을 지킨 나라, 세계에서  기후변화를 가장 잘 대비하는 나라로 앞서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4개 보 현장에서는 본 행사에 앞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사전행사가 각각 진행됐다. 백로를 형상화한 이포보 현장에서는 윈드서핑 대회 및 체험, 카약, 카누 체험 등 수상 레포츠 시연 등이 진행됐다.

이날 가족과 함께 방문한 홍성근(38, 남, 여주읍 북내면 현암리) 씨는 “아내와 딸들과 함께 개방행사에 참여했다”면서 “강 문화가 발전하면 아이들에게도 보여줄 게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권중화(33, 남, 경남 합천군 합천읍 합천동) 씨는 “앞으로 몇 개의 보 개방행사가 더 남은 것으로 안다. 기회가 된다면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주보에서는 고마나루 수변무대와 공주보, 주변의 역사 유적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금강 걷기대회와 공주시 연합풍물패가 펼치는 길놀이인 새물결 한마음 한마당 등이 개최됐다.

승촌보에서는 과거 영산강을 운행하던 고대 선박을 복원한 왕건호 기념운항 및 승선체험, 황포돛배 승선체험 등이 마련됐다.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는 라이트 벌룬 희망메시지 작성과 먹거리 장터 등이 진행됐다.

행사 주최 측인 국토해양부는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를 계기로 국민이 직접 4대강에 방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잔여 공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4개 보 개방행사에 이어 ▲10월 29일 함안창녕보 ▲11월 5일 상주보 ▲10일 칠곡보 ▲12일 창녕합천보 ▲15일 낙단보 ▲26일 달성보가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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