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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민주의거 대전정신살리기운동본부’ 출범 100일 기념식. (제공: 3.8민주의거 대전시민정신살리기운동본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3.8민주의거 대전정신살리기운동본부’가 출범 100일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하반기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29일 운동본부에 따르면 1960년대 독재와 부정부패, 인권유린에 항거해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된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인 ‘3.8 민주의거’를 대전·충청 시민정신으로 살리기 위한 운동이 시작된 지 100일이 됐다.

이 운동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4.19 혁명 62주년에 즈음해 올해 4월 19일 대전 우리들공원에서 ‘3.8민주의거 대전정신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오노균 전 충청대교수)’를 대전지역 시민사회 50여개 단체가 참여해 출범하면서 시작됐다.

운동본부는 출범 100일을 맞이해 3.8운동기념사업 주관단체인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김용재 회장,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관건립추진위원회 김영광 위원장,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기운동본부 이강철 회장, 이치현 P&C우성 닥터88대표, 한중일친선교류협회 양승근 부회장, 최정규 교통장애인협회장, 3.8민주시민전문가 송인웅, 박태호 목원대학교 총동문회 사무총장 등을 비롯한 시민단체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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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민주기념사업회 김용재 회장. (제공: 3.8민주의거 대전시민정신살리기운동본부)

오노균 본부장은 “지난 4.19 혁명 62주년을 맞이해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8 민주의거의 숭고함을 시민정신으로 삼고자 자발적으로 출범한 지 100일이 됐다”며 “이 운동을 시작할 때 62년 전 대전 3.8운동의 주역이었던 존경하는 김영광, 김용재 원로님의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20회의 집행위원회, 3만5천여시민서명운동, 3.8민주시민전문가양성과정연수, ‘대전1960’ 영화상영, 3.8민주의거기념회심포지움, 신문방송 다수의 기고 및 보도 등을 통해 3.8정신을 알리는 데 동지들과 함께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동지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올 후반기 사업으로는 3.8기념일을 대전시민의 날로 제정하기위한 당위성 홍보, 3.8정신 시민인식제고를 위한 10만명시민서명운동, 범시민걷기 및 자전거타기대회, 수요시민강좌 등을 연계해 중점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재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장은 “여러분들이 주축이 된 시민사회단체에서 3.8민주의거의 대전정신살리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 한층 시민운동을 통해 3.8 정신의 숭고한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계승해 대전충청의 정신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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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기념사업회 회관건립추진위원회 김영광 추진위원장으로부터 자유·민주·정의·인권 친필 구호를 이치현 운영위원장이 받았다. (제공: 3.8민주의거 대전시민정신살리기운동본부)

김영광 3.8민주의거 기념관 설립추진위원장은 “나와 오노균 본부장은 동향으로 그동안 지역사회의 봉사와 활동 등을 지켜보았는데 수고가 많다”며 “특히 대전충청의 최초 민주학생운동인 3.8 민주 정신을 대전정신으로 삼고자 여러분들이 함께 노력하는 모습에 격려와 큰 고마움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김용재 회장과 김영광 추진위원장은 각각 3.8시민운동본부 출범을 축하하는 친필 구호를 오노균 본부장과 이치현 운영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시민운동본부에서는 두 원로의 건강을 염원하는 건강식품 ‘목청’을 선물했다.

대전에서 62년 전에 시작된 3.8 학생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선봉이라고 할 수 있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가지명위원회에서는 둔지미공원을 ‘3.8민주의거둔지미공원’으로 명명했다.

나아가 1998년10월 충청권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또한 대전시 중구 선화동 367-10번지 일원에 3.8민주의거기념관이 2024년 3월 8일 개관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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