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행정 경험과 업무 추진
인구감소 문제해결 역량 집중
교통 인프라 구축 역량 힘써
임진강 두루미 테마파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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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연천군수가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 연천군) ⓒ천지일보 2022.07.27

[천지일보 연천=김서정 기자] “떠나는 도시가 아닌 살고 싶은 도시 연천을 만들겠습니다.”

김덕현 연천군수가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덕현 군수는 “40년의 행정 경험과 강한 업무 추진력으로 주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누구나 살고 싶은 연천을 만들겠다”며 “예산 1조원 시대, 인구 10만 경제도시 연천을 위한 초석(礎石)을 놓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김 군수는 1975년 공직에 입문해 지역경제과장, 총무과장, 전략사업실장 등 요직을 거쳐 2015년 1월 기획감사실장으로 퇴임하기 전까지 40년간 군민과 소통하며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쳐온 행정전문가로 꼽힌다.

다음은 김덕현 군수와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부족한 저를 믿고 연천군정을 맡겨 주신 군민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4년간 군민의 힘들고 아픈 곳을 보듬어 주는 ‘현장군수’, 연천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경제군수’가 되고 싶다. 40년의 행정 경험과 강한 업무 추진력으로 4년간 군민을 위해 헌신하면서 육지 속에 섬처럼 있는 연천군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중앙정부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 특히 사통팔달 수도권 교통망을 확충하고 살기 좋은 문화관광 도시 연천을 만들고 싶다. 원스톱 행정 시스템과 낙후한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끝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연천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소멸위험 위기에 대한 대책은.

지방소멸위험 문제는 비단 연천군만의 어려움이 아니다. 그러나 연천군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 등 이중 삼중의 규제로 수도권이지만 지방보다 더 어려운 실정이다. 결국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선 인구를 늘려야 한다. 우선 연천군 예산을 1조원으로 늘리겠다. 2022년 기준 연천군의 예산은 5600억원이다. 이를 매년 20%씩 끌어 올려서 2026년에는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고 이 예산을 연천군을 살리는 마중물로 활용하겠다. 인구감소의 가장 큰 요인인 낙후한 인프라 문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특히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개통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고 서울 및 경기도 인근 시군과의 접근성을 높이겠다.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향후 계획은.

연천군이 안고 있는 지방소멸위험 문제와 축소하는 지역경제, 청년층 이탈 등은 결국 낙후한 인프라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민선 8기 연천군은 인프라 구축, 특히 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교통 인프라의 핵심인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직결,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경원선 복선전철은 기존 사업 계획대로 1호선 직결 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교통망 구축과 함께 의료 인프라도 개선할 예정이다.

연천군은 대형종합병원이 없는 탓에 아프면 인근 도시로 가야 하는 의료사각지대이다. 향후 대형병원과 협력해 전문의의 연천의료원 파견 순환근무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전문의 순환근무 시행과 병원 유치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산업 활성화 추진 방향.

연천군은 2020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2019년 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인증받은 ‘유네스코 2관왕’ 도시다.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유네스코 2관왕의 명성을 이어가는 한편 자연 속에서 힐링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청정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우수한 역사와 자연, 문화유산을 살려 관광과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임진강 한탄강 수변구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임진강 상류인 중면에 두루미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장남면의 호로고루성, 고랑포구, 경순왕릉을 연계한 서부권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 

-기업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

타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참고해 기업 유치를 통한 인구 유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파주시의 경우 LG디스플레이 공장이 들어선 뒤로 인구가 대폭 증가했다. 연천BIX는 통일반산업단지 내 우수기업을 유치해 인구 반등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연천BIX는 산업시설뿐 아니라 근로자 주거 시설, 기업지원 시설 등을 갖춘 신개념 산업단지다. 평당 80만원대 낮은 분양가로 수도권 타 산업단지의 평균 분양가격인 150만~160만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므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연천BIX 내 친환경 기업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기업을 집중 유치해 연천군이 자랑하는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경기북부의 기업도시로 도약하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

4만 3000명의 연천군민 한 분 한 분을 가슴에 품고 담대한 도전정신으로 연천군을 발전시키겠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연천을 목표로 공약사항과 연천의 미래를 위한 주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소멸위험 지역이 아닌 살기 좋은 도시 연천을 위해 변화와 혁신으로 군정을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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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연천군수의 모습. (제공: 연천군) ⓒ천지일보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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