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
세종시민의 미래교육 희망, 5대 정책 55개 세부과제로 구체화
​​​​​​​2023조직개편, 6685억여원 재원 확보 등 이행 방안도 촘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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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6일 민선 4기 세종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5대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26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이 26일 ‘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5대 정책’으로 ▲다같이 성장하는 맞춤형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 ▲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복지 ▲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생태계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 교육행정을 제시하고 원활한 이행을 위해 55개 공약과 제도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세종교육청은 50일간의 교육감직인수위 활동을 통해 교육계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외부 인사, 내부 직원들과의 연찬과 숙의를 거쳐 새로운 비전과 5대 정책을 마련했다.  세종 교육청은 55개 공약과제의 이행을 위해 총 6685억원의 재원도 확보할 방침이다. 

먼저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세종교육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비전과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을 지표로 지난 8년간 정책을 펼쳐 교육 현장의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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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6일 민선 4기 세종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5대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26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을 위한 동력은 혁신 교육이었고 세종혁신교육은 반세기 이상 계속된 권위적 교육 풍토를 지우고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과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교육청 지원행정뿐만 아니라 마을의 교육 참여도 강화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교진 교육감은 “아이들의 학습과 삶의 질을 높이고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며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며 비전과 정책목표를 한 단계 더 높여 새롭게 설정하고 교육공동체가 마음을 다해 실천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교육 수도로 만들어 가는 길을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먼저 미래 교육의 나침반이 되고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게 될 새 교육 비전을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이라고 정했다. 

‘모든 학생’이란 표현 대신 ‘모두’라고 한 것은 학생들을 학생으로 보기 이전에 존엄한 인간으로 대한다는 뜻이며, 모두 속에 학부모와 교직원 그리고 지구생태계를 포함하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정책별 세부 과제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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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이 26일 ‘민선 4기 세종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5대 정책 및 세부 과제’에 대해 발표하는 온·오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26

◆모두의 성장을 위한 맞춤형 교육 추진

다같이 성장하는 맞춤형 교육은 학이시습(學而時習), 줄탁동시(啐啄同時)와 같은 전통적 눈높이 교육을 현대에 맞춰 재해석․재설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교육의 내용과 방법의 진화를 의미한다.

이를 위한 3가지 추진전략은 ▲개인 성장발달을 고려한 개별화 교육 심화 ▲데이터 분석 기반 기초․기본학력 지원 ▲잠재적 능력 발현을 위한 다양한 학습 경험 제공이다.  

11개의 추진과제는 전환기 특별교육과정 운영, 기초학력 다중지원팀 강화, 중1 대상 기초․기본학력 강화, 대입전문관 배치와, 진학전문지원단 운영 등이다. 

◆선진국 수준에 걸맞은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 조성

기존의 교육환경을 미래형으로 만들어 가는 일은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서 나아가 새로운 교육적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이를 위한 4가지 추진전략은 ▲공간과 시설의 교육적 의미에 관한 인식 전환 ▲교육 공공성 확장을 위한 새로운 학교 모형 추구 ▲학생중심 교육을 활성화하는 디지털 전환 체제 조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태전환교육이다. 

11개의 추진과제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미래형 학교모델 실현, 생태전환교육의 강화, 1인 1디지털 학습기기 환경 구축, 과학문화센터,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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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이 26일 ‘민선 4기 세종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5대 정책 및 세부 과제’에 대해 발표하는 온·오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26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복지 실현

교육복지는 교육활동을 위한 기본 조건을 마련하는 일이자 교육 기본권을 보장하는 공적 책무의 영역으로 기회균등과 공정성의 원리에 따라 보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한 3가지 추진전략은 ▲학생의 개인․가정․사회적 요인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지역사회 공공형 교육복지 추구ㅍ▲읍면지역 교육 균형 발전이다. 

11개의 추진과제는 체험학습비와 교육활동복 무상지급, 방학중 중식 제공 학교 운영, 읍면 통학환경 개선을 위한 1000원 택시 운영, 교직원 복지 개선 등이다.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생태계 조성

유아, 아동, 청소년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서는 정규과정을 넘어 방과후 돌봄과 배움 그리고 여가활동에 대한 공적사회체제의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3가지 추진전략은 ▲돌봄과 방과후는 학교-교육청-지역사회(시민)-시청 간 유기적 체제로 구현 ▲상시, 비상시, 신체 건강, 정서 발달, 사회성 함양 등 종합 지원 ▲학교밖 청소년의 교육 기본권 보장 방안 강구이다. 

11개의 추진과제는 세종행복교육재단 설립, 사각지대 없는 방과후 돌봄 지원, 자율적 교육활동지원 강화, 학생건강증진센터 설립 등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교육행정

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가 발전을 거듭할수록 시민 참여가 더욱 중요해지고 이는 정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까지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4가지 추진전략은 ▲교육정책의 민관협치 과정으로 수행 ▲일반자치와 교육자치 협력을 통한 평생학습 기반 확대 ▲자치의 원리(자기결정, 자기책임)에 충실한 학교자치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교육행정 문화이다. 

11개의 추진과제는 (가칭)세종교육회의 구축 운영, 세종시법 개정, 학부모의 정보접근성 및 학교참여활성화, 통합 민원콜센터 운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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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이 26일 ‘민선 4기 세종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5대 정책 및 세부 과제’에 대해 발표하는 온·오프 브리핑을 진행했다. ⓒ천지일보 2022.07.26

◆5대 정책 및 55개 과제 이행 방안

세종 교육청은 새 비전과 5대 정책 그리고 55개 과제들이 원활히 추진되고 각각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조직개편, 재원 확보, 공약 이행 점검과 같은 실천 방안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2023년 1월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건과 통학 안전등 우리 아이들의 정서적 신체적 안전을 챙기기 위해 안전을 총괄하는 전담부서를 만들고,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디지털교육환경 구축 그리고 생태전환교육 강화를 위한 미래 교육 전담할 부서 역시 신설할 예정이다. 

기초기본학력을 위한 담당을 강화하고, 교육지원기관을 설립해 우리 아이들에게 깊이 있고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로교육원, 학생교육문화원, 평생교육원, 특수교육원, 학교교육지원기관 등 5개 기관을 임기 내 설치하고, 과학문화원, 국제교육원, 학생수련원 등 3개 기관에 대해서는 임기 내 설립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연도별 자체 예산과 보유 기금을 통해 4900억여원을 조성하고 잔액은 국고와 특교 그리고 지자체 전입을 통해 마련하게 된다.  5대 정책중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에 4330억여원을, 나머지 정책에 400~700억여원의 재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55개의 공약과제는 시민으로부터 엄정하게 감시되고 평가될 것이다. 

우리 교육청은 8월 중 시민과 교육전문가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해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할 예정이며, 구성된 평가단은 내년부터 매년 2회씩 과제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누리집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게 된다. 

끝으로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교육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바람 그리고 희망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12명의 인수위원과 30여명의 자문위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리 교육청은 간절하고 소중한 마음으로 마련된 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성공하도록 교육공동체와 함께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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