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일일드라마 청와대 사람들' 제목으로 사진을 공개했다. 독일 동포간담회의 진행을 맡은 고민정 부대변인과 개그맨 김영철이 공군1호기에 탑승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7.10.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제공) photo@newsis.com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대통령실 채용 논란과 나토 순방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민간인이 탑승한 것 등을 지적하며 1인 시위를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 강하게 비판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변인은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 전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고 의원과 개그맨 김영철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기사를 공유하며 “고 의원은 이것도 해명하라”고 겨냥했다.

김씨가 지난 2017년 7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다녀간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에 동승했을 당시의 일화를 다룬 기사를 공유한 것이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가 국가 행사에 민간인을 초대해 전용기에 태운 걸로 모자라 셀카까지 공개됐다”며 “민주당식 논리로 심각한 국기문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씨는 당시 청와대 부대변인이었던 고 의원과 함께 독일 동포 오찬 간담회 진행을 맡았다.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에는 고 의원과 김 씨가 기내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되기도 했다.

앞서 고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인척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에 따라간 적이 없다”고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박 대변인은 고 의원의 이러한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착각하지 말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사과하고 설득해야 할 대상은 국민이지 민주당이 아니다”며 “정치적 공세에 앞서 왜 민주당이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당했는지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고 의원과 박 대변인은 최근 SNS를 통해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 등을 두고 언쟁을 벌이고 있다.

언쟁이 시작된 계기는 고 의원이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사적 채용을 지적하는 1인 시위에서부터다.

이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누가 보면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이 된 줄 알겠다”며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이나 과시하던 분이 사적 채용을 문제삼는 건 대체 무슨 자기 부정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날 “사적 채용의 원조는 고 의원”이라며 “국회의원 신분으로 공연히 유료 강의를 개설한 걸로 모자라 별다른 절차 없이 남편 조기영 시인을 ‘사적 채용’했다”고 반박했다.

또 지난 20일 그는 “저는 문 대통령 친인척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에 따라간 적이 없다”고 고 의원이 주장하자 “고 의원도 공개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대통령실에 대변인으로 채용된 게 아니라는 사실”이라며 “자기 부정까지 해가며 프레임 씌우기에 앞장서는 고 의원의 모순적인 주장을 비판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