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미디어 전문가와 문제 인식 공유
디지털 전환에 맞는 규제혁신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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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 2022.07.06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2차관이 디지털대전환 시대 미디어 산업 혁신방안 모색을 주제로 215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간담회는 과기정통부 소관 디지털 분야 국정과제 공유 및 추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민·관 협력사항 및 정책 제안 발굴 등 민간과 함께 정책 수립을 위해 추진되는 간담회로 지난 6월 시작돼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번 간담회는 미디어 간 경계가 파괴되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미디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국내 유료방송 시장의 구조 변화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미디어산업 혁신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이종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는 콘텐츠 생산·유통·소비의 중심이 전통적 방송영역에서 인터넷(OTT) 등 디지털 영역으로 빠르게 이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희소자원(주파수) 이용 등을 근거로 미디어 특성(소유·재원) 고려 없이 모든 방송서비스에 동일한 공적 책임을 부과하는 낡은 미디어 규율체계는 실효성·합목적성이 소멸된 바 근본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유료방송업계(IPTV, 케이블, PP ), OTT 기업 관계자,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유료방송 관계자들은 동일한 콘텐츠가 인터넷을 통해 방송과 동시간에 제공되는데 방송만 재허가 등 규제를 받는 것은 불합리하며 근원적인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OTT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광고규제 완화 등 콘텐츠 지원 정책 강화와 함께 지역 중소 SO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그간 유료방송은 콘텐츠 핵심적 제작 주체이자 콘텐츠 유통·재원 조달 시장으로 K-콘텐츠의 요람이 돼 왔으며 아울러 난시청 해소 등 미디어 복지에도 기여한 바가 인정돼야 한다글로벌 경쟁 상황에서 국내 기업에만 적용되는 낡고 불평등한 규율체계가 경쟁력 확보에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제도 마련이 시급하고 이를 위한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전환 등 미디어 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해 지난해부터 방송미디어 법제개편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합리적인 제도개편 방안 마련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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