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빙위 “후보목사 수락여부 최대 관건”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지난해 12월 전병욱 목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삼일교회 새 담임목사 청빙이 수개월 간 논의를 거친 끝에 이르면 다음 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일교회 청빙위원회(청빙위) 관계자는 16일 교회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월부터 3개월에 걸쳐 청빙 후보 목사님들에 대한 청빙위원회의 논의와 평가가 순탄하게 진행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이는 청년과 장년, 일반성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청빙위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삼일교회는 전 목사가 떠난 이후 지난 3월 15명으로 구성된 청빙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담임목사 청빙절차에 들어갔다. 청빙위는 5월에 본인지원 및 교인추천, 청빙위원회 탐색 등을 통해 총 106명의 후보자 지원을 받았다.

이들을 대상으로 7월에는 객관적 자료와 서류 검토를 통해 20인의 후보를 1차로 선정, 8월에는 설교 청취와 소속교단 등을 고려해 12인의 2차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후 9월까지 후보목사들의 설교 공동청취, 삼일교회 적합성 검토 등 심도 있는 논의와 평가를 통해 지난 16일 최종 후보 목사들을 선정해 차기 담임목사 후보로 당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청빙위가 내세운 담임목사 후보 인재상은 ▲복음적 설교은사 ▲목회경력과 역량 ▲삼일교회 적합성(청년목회 사역 등) ▲소속교단(총신대 졸업 및 합동교단 소속 중심) 등이다.

청빙위 관계자는 “향후 당회는 추천자 중 한 분에게 삼일교회 담임목사직을 청빙하는 과정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본인이 수락할 경우 공동의회에서 투표자 2/3의 찬성을 득하면 삼일교회 담임목사로 확정되며 최종적으로 노회의 승인을 거치게 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이 과정에서 일차적으로 청빙을 받은 후보목사님이 삼일교회 담임목사직을 수락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면서 “청빙대상 목사님과 해당교회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실명을 공유하지 못하고 진행내용을 상세히 전달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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