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콘텐츠 흥행 위력 실감”
KT, 우영우로 미디어 저력 홍보
콘텐츠 사업 시동 3개월 만 성과
IPTV IP 공동 투자, 티빙 합병 등
미디어 사업 초협력 지속 확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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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제공: KT) ⓒ천지일보 2022.07.19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오전에 KT 관계자를 만났는데 요즘 흥행하는 우영우 얘기를 했습니다. ENA가 뭔지 몰랐는데 KT가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이렇게 콘텐츠 하나가 잘 만들어지면 콘텐츠를 만든 KT까지 생각하게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포럼1’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KT가 대박 콘텐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를 내놓으며 미디어 산업에서 콘텐츠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각인하고 있다.

우영우는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KT 오리지널 드라마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29skyTV ENA 채널을 통해 방영을 시작했으며 매회 화제를 모으며 ENA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본방채널인 ENA에서 방영 4회 만에 시청률이 547%(0.948%5.190%) 급등했으며 가구시청률 핵심인 4050 여성 시청률은 7%를 상회했다본방 이후에는 넷플릭스, 올레tv, seezn을 통해서도 제공됐다.

최근 우영우를 본 황해연(30, )씨는 일상에서 사건·사고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딱 적당한 것 같았다무엇보다 장애인 변호사라는 신선한 주제가 새롭게 보였다고 시청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를 보면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자연스레 바뀌는 기분이 들어서 유익한 드라마 같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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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1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포럼1’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미디어미래연구소 유튜브 캡처)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9일 기준 넷플릭스 시청순위 글로벌 8, 국내 1위에 오른 동시에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최고 인기 TV 프로그램에도 올랐다.

증권가에서도 KT스튜디오지니의 성공적인 행보를 조명했다.

메리츠증권은 “KT스튜디오지니는 첫 오리지널 콘텐츠 구필수는 없다에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넷플릭스 한국 Top10 순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초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올해 1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준비 중으로 일부 작품은 해외 선판매가 완료되는 등 초기 성과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ENA는 시청률 성과를 얻었으며 스카이라이프TV의 지분을 보유한 KT스카이라이프를 비롯해 관련주들도 주가 상승 등 흥행 수혜를 봤다.

DB금융투자는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의 채널 광고 수익은 연평균 13.8% 성장할 것이라며 “2022년 연간으로는 예능 14, 드라마 5편 등 송출을 통한 채널 광고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투자·제작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지만 현주가(5/26 종가기준 9160) 대비 PER6.6배로 역사적 저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4월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출범하고 이를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각 그룹사의 동반 성장은 물론 미디어 플랫폼 가입자·매출 증대 효과,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21년 3조 6000억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원 수준으로 30% 더 끌어올리고 명실공히 국내 1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국내외 역량 있는 사업자들과의 제휴 협력을 확대했다.

14일에는 CJ ENM과 seezn-티빙의 동반 성장을 토대로 한 국내 OTT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같이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3월 콘텐츠 사업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기로 하고 ‘KT 5G 초이스’에 ‘티빙·지니’ 혜택을 선보인 데 이어 세 번째 협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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