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복지 단기간 사업 추진
도시철도 구축망 구체적 성과
소래 관광명소·관광벨트 구축
남동산단 편의·복지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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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박 남동구청장이 지역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제공: 인천 남동구청) ⓒ천지일보 2022.07.19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주민의 바람은 거창하고 미래적인 공약 이행에 앞서 당장 내 집 앞의 어려운 문제부터 해결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민들의 생활 불편 해소부터 우선 임무라고 생각하고 생활복지를 단기간에 높일 수 있는 사업부터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윤성 전(前) 국회부의장의 비서관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한 후 이 전 부의장의 보좌관과 인천지역 국민의힘(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등)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또 민선 6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비서실장으로 일했고, 8회 지방선거 출마 직전까지 국민의힘 배준영(중구·옹진군·강화군)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그는 선출직 선거를 처음 완주한 사실상 정치 신인이지만 약 15년간 국회 보좌 경력을 쌓아오면서 정치 현안에 두루 정통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음은 박종효 남동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구청장으로서 취임 소감은.

먼저 4년 동안 남동구를 이끌도록 지지해 준 남동구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많은 이들의 헌신적인 도움과 적극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다.

선거 기간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충고와 열망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약속드린 대로 친구 같은 구청장이 돼 남동구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한 삶을 만드는 데 전력하겠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민선 8기 남동구는 ▲배려와 참여 복지 ▲자연 친화 녹색도시 ▲역동적인 지역경제 ▲솔선하는 소통행정을 구정 목표로 새로운 남동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원도심은 낡은 담장, 주차난 등 열악한 주거환경을 조속히 개선하고 녹지공간을 확충해야 한다.

또 재건축·재개발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내 관련 현황 파악은 물론 법과 조례 등의 전반적인 문제를 점검해 현실적인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더불어 인천시청역을 경유하는 GTX-B노선을 비롯해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제2경인선, KTX 논현역 정차 등 도시철도 구축망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의 유기적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관광명소, 소래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래 관광벨트 구축의 중심축은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정원 지정과 소래에서 한강으로 가는 뱃길이 될 것이다. 경제 분야에선 남동산단과 송도 바이오산업을 연계하고 청년들이 남동산단 입주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근로자 편의시설과 복지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

-민생 경제 개선 방안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남동구에는 인천과 한국의 산업을 이끄는 남동산업단지가 있다. 원도심과 마찬가지로 남동산단 관련 공약이 현실화되면 남동구는 미래 첨단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다. 남동산단과 송도 바이오산업을 연계하고 청년들이 남동산단 입주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근로자 편의시설과 복지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골목상권 지원에도 힘쓰겠다. 골목상권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피해를 입은 곳이다. 정부나 인천시의 피해보상금이 마련되고 있지만, 손실보상이나 정상화에는 역부족이다. 지역 상인들의 생활 터전이 지속 발전 가능한 상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골목상권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대응하겠다.

-지역 현안 문제점과 해결 방안은.

선거를 치르면서 제가 약속한 공약을 지키는 것과 함께 우선적으로 구민들이 원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현장에서 만난 많은 주민의 바람은 거창하고 미래적인 공약도 좋지만 당장 어려운 문제부터 해결해 달라는 것이었다.

단기간에 생활복지를 높일 수 있는 사업부터 추진하면서 이와 동시에 굵직한 남동의 현안 사업들은 중앙정부, 인천시와 함께 머리를 맞대 선거 기간 구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청장으로서의 각오 한 마디.

구청장 당선 후 취임 전까지 어떻게 하면 진정 남동구민을 위한 구정을 펼칠 수 있을지 수없이 고민했다. 또 저를 믿고 지지해 준 구민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다. 민선 8기 구정 구호인 ‘구민을 편하게 남동을 새롭게 경제를 활기차게’는 이러한 다짐의 결과물이다. 그저 말이 아닌 정말 체감할 수 있는 지역발전을 가시화하고 먹고 사는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려고 한다. 남동구민들이 박종효가 남동구청장이 되니까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도록 모든 것을 쏟겠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항상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한 만큼 주민들의 의견도 정말 다양하다. 의견들을 다 수용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을 것이다. 남동구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때론 양보하고 때론 과감히 주민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다. 당선됐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다. 그렇기에 더욱 겸손한 자세로, 그동안의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지역의 미래와 구민들의 행복만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 희망과 웃음이 가득한 남동구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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