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을 향해 “방탄 갑옷으로 단단히 갖추겠다는 심산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6월 보궐선거 때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등지고 연고도 없는 민주당 텃밭인 인천 계양을로 도망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 의원은) 출마 선언 날짜를 7월 17일 제헌절로 잠정 결정했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헌법을 채택하고 공포한 국경일에, 숱한 권력형 범죄 의혹 중심에 있는 이 의원의 출마 선언 소식은 웃지 못할 아이러니”라고 비판했다.
또 “‘대장동 개발산업 특혜’ ‘백현동 개발 특혜’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사적 유용’ ‘성남 FC 후원’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 운영’ 등 성남시와 경기도의 각종 비리 사건 의혹에 이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모든 사법리스크는 부메랑이 돼 결국 민주당으로 돌아가게 될 것임을 이 의원 본인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비리 사건 의혹에도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 의원을 비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대선 패배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민심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이 의원은 사과는커녕 반성의 모습 없이 오만하기만 하다”며 “권력형 비리의 진실은 허울 좋은 정치적 명분으로도 가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경제 위기에 신음하는 국민 앞에 어느 때보다 여야 협치가 간절히 필요한 시기”라며 “국민은 국회 다수당의 ‘방탄 대표’가 아닌, 진심으로 경제 위기를 해결할 ‘협치 대표’를 원하고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