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제네시스·BMW
28개 국내외 브랜드 참여해
전기차·친환경차 중심 전시
오프로드 극복 등 체험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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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부산=정다준 기자]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세계 최고 공개한 ‘아이오닉6’를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14

[천지일보 부산=정다준 기자]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라는 주제로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해 이달 24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개막은 15일이다.

4년 만에 돌아온 모터쇼는 세계 최초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엄 차량부터 체험행사까지 다양한 재미 요소를 갖췄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선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총 28개의 국내외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완성차 국내 브랜드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참가하며, 수입 브랜드로는 BMW와 MINI, 롤스로이스가 참가했다.

현대차는 프레스데이에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6’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공개된 아이오닉6는 아이오닉 라인업의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담아낸 친환경 전용 전기차로,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이오닉6는 77.4㎾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되며,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는 524㎞다.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2㎞/㎾h로 이는 현존하는 전용전기차 중 세계 최고수치다.

아이오닉6는 오는 28일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9월 출시 예정이다. 올해 판매목표는 1만 2000대며, 내년 목표는 5만대로 잡았다.

이날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은 “아이오닉6는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용 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선두가 되기 위한 현대차 전략의 주요한 이정표”라며 “아이오닉6는 모든 면에서 최적화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동화 이동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라이프의 경험’이라는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완성차와 친환경차 등 모두 14대의 전시 차량을 선보인다. 아울러 향후 ‘아이오닉7’로 진화할 전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인 세븐(SEVEN)도 선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오닉6·7시리즈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공개하고, 전기차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전동화 라인업 등을 전시한다. 특히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콘셉트카 ‘X(엑스) 스피디움 쿠페’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외에도 순수 전기차인 ‘GV60’과 ‘GV70’ 및 ‘G80 전동화 모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G90 롱휠베이스’를 선보인다.

기아는 ‘기아 모빌리티 인 프로그레스’라는 테마로 전기차와 친환경차를 대거 전시했다. 부스 중앙에는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인 ‘더 기아 콘셉트 EV9’을 전시했다. ‘EV9’은 내년에 선보일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로 국내에서는 처음 실물을 선보인다.

전기차 중에는 ‘EV6’와 ‘니로 플러스’ ‘니로 EV’ 등을 비롯해 ‘K8’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이 전시되며, 3년 만에 선보이는 도심형 SUV ‘셀토스’의 신형 모델 ‘더 뉴 셀토스’ 실물도 부스에서 처음 공개했다.

프레스데이에선 지속 가능성 전략의 개요와 국내 갯벌 복원 사업을 소개하고,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연계한 콘셉트카에 대해 발표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아시아 최초 공개 1종과 국내 최초 공개 4종을 포함해 총 21가지 모델을 준비했다.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으로는 M 브랜드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M 1000 RR 50 Years M이다.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미래를 이끄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이란 부스 테마로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 ‘BMW i7’과 ‘뉴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또 ‘iX M60’ ‘i4 M50’ 등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도 함께 전시했다.

MINI는 ‘MINI, 헤리티지로부터 미래로’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하며, 고성능 브랜드 JCW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 에디션인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MINI JCW의 전기화 버전인 ‘MINI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부산국제모터쇼에 최초로 참가하는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는 ‘블랙 배지 고스트’ ‘고스트 익스텐디드’ ‘컬리넌’ 모델을 전시했다. 다만 유리 펜스 바깥에서만 차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도 참여했다.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사업 목표를 소개하고, 실감 나는 에어택시 가상체험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지상에서 제공하던 AI, 모빌리티, OTT 등의 서비스 범위를 상공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초소형 전기차인 ‘라라클래식’의 2인용 마이크로레이서를 타고 실내코스를 돌아볼 수 있으며, 사륜구동 SUV 튜닝 자동차를 타고 다양한 오프로드 시설물을 극복해보는 부스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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