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입사자물쇠 (사진제공: 문화재청)

은입사자물쇠 등 1000여 점 확인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조선시대의 생활유물과 귀중품이 독일에서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지난 8월 독일 라이프치히의 그라시 민속박물관(Grassi Museum, Leipzig)을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보기 힘든 조선시대 유물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한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조사 연구사업의 일환이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17~18세기 상류층이 사용한 은입사자물쇠, 18세기 흑칠함과 인광노(引光奴, 등촉의 일종) 묶음, 대못으로 수리한 나막신 등이다. 특히 인광노는 그동안 ‘성호사설(星湖僿說)’이나 ‘산림경제(山林經濟)’ 등의 문헌에는 기록돼 있으나 실물이 남아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로 그 실체를 확인해 조선시대 생활사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의 각종 생활유물 500여 건 1000여 점이 확인됐다.

▲ 인광노(引光奴, 등촉(燈燭)의 일종) 묶음(사진제공: 문화재청)

▲ 대(竹)못으로 수리한 나막신(사진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