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안전·친환경 갖춘 ‘지능형 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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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에서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왼쪽)과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2.07.13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LG유플러스와 울산항만공사가 울산항을 울산항만공사형 에코 스마트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형 에코 스마트항만이란 도선사·선박·부두 운영사 등 항만 연관 조직이 실시간으로 운항 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해 효율성은 물론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항만 운영을 가능케 하는 지능형 항만을 뜻한다. 하역 작업의 무인화·자동화에 국한되던 로보틱 항만보다 고도화된 스마트항만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최첨단 항만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울산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항만의 선진 모델이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울산항만공사의 생산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 및 솔루션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먼저 울산항만공사에 전용 5G망과 MEC 플랫폼을 설계해 서비스망의 안정성과 확장성, 보안성, 관리 효율성을 구현한다.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이란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현장에 가깝게 배치함으로써 5G의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스마트항만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양사는 또한 울산항만 특성에 최적화된 안전 솔루션과 센서 등도 공동 기획하고 울산항 전역을 사각지역 없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관제 플랫폼 구축에도 협력한다. 통합관제 플랫폼은 현실과 같은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드는 디지털 트윈기술을 기반으로 운영 장비 및 차량의 실시간 초정밀 측위가 가능한 ‘5G RTK(Real Time Kinematic)’ 기술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작업자의 위치나 생체신호를 감지하면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대기환경 및 화학물질 유출 등을 감시하면서 친환경 항만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LG유플러스는 울산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K-테스트베드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통신망 및 기술을 지원한다. K-테스트베드는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신기술 및 시제품이 경쟁력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증형 테스트베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부산항 신감만부두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여수광양항 서부컨테이너터미널, 부산항 신항 3부두 등에 스마트항만 솔루션 구축 사업을 획득하면서 선도사업자의 입지를 공고히 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MEC 기반 5G+ 성과공유회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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