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19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나타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오직 한미 FTA 폐기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협정이 존속하는 한 완전개방 약속을 한 치도 후퇴시킬 수 없다. 역진방지 조항 때문”이라며 “앞으로 더 이상의 어떠한 규제도, 보호책도 펴지 않겠다는 게 한미 FTA의 약속이다. 한미 FTA는 미래 헌납 각서”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끝까지 공동행동 만들지 못하는 말뿐인 야권연대, 단일후보로 선거를 치르면 끝나는 선거용 야권연대로는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야당의 공조를 촉구했다.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그는 “시민이 만들어낸 야권단일 후보인 박원순 후보를 반드시 서울시장에 당선시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진보적 정권교체로 전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또 “근로기준법은 노동자를 일터에서 내쫓는 근거로 쓰일 뿐, 이들의 목숨을 지키지 못한다”면서 “정리해고 요건을 크게 강화하지 않으면 사측의 완고한 태도를 바꿀 방법이 없다. 정리해고 관련 규정 개정을 시급히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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