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만 7360명
9일 연속 ‘더블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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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인원·영업시간 제한 등을 할 것 같아 큰일이네요.”

12일 국내 최대 규모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코로나 감염 확산 인원·시간 제한’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인 A씨는 “코로나 감염자 수가 정부의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며 “정부가 중대 발표할 것 같은데 다시 원래대로 인원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을 할 것 같아 큰일이다”고 우려했다.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로 인해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시작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도 이 변이가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재유행 초입에 들어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3만 7360명 발생하면서 지난주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9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다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내려지는 것은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게시된 글에 댓글은 단 자영업자들의 반응 역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디 스****는 “확진자가 증가하면 안 되는데…”라며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 면역력이 다 없어져 확진자가 증가추세다. 큰일”이라고 했다.

스타**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려졌던) 예전처럼 다시 돌아갈 것 같다”, 맨**는 “개업 앞두고 있는데 심란하다”, 창**는 “이제 좀 살아나나 했는데 걱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확산세가 커지면서 일할 사람이 부족해질까 우려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아이디 키***는 ‘코로나 확진 급증으로 가장 불안한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면서 “알바생들 감염되면 자가격리를 일주일 들어가야 하는데 진짜 큰일”이라며 “(지난) 3월인가 그때 알바생들 전부 코로나 걸려 엄청 고생했다”고 적었다.

반면 고강도의 방역조치는 내려지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아이디 카***는 “확진자에게 지원금도 축소된 것을 보니 시간제한은 내리지 않을 것 같다”며 “시간제한하면 방역지원금 줘야 하니”라고 했다.

키****도 “인원제한이나 영업시간제한은 가능성이 낮다. 집단면역으로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이제 없다고 했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와 백신접종 (확대)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오는 13일 4차 접종 대상자 확대 방안을 비롯해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 대비·대응방안’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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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식당에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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