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처음 확인된 이래 6번째 관찰
섬 원추리 축제 한창인 홍도에서 확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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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홍도에서 확인된 희귀조류 ‘검은머리갈색찌르레기’.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2.07.12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이 섬 원추리 축제가 한창인 홍도에서 희귀조류인 ‘검은머리갈색찌르레기’ 1개체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은머리갈색찌르레기는 중앙아시아, 중국, 인도차이나반도, 말레이반도 등지에서 번식하는 종으로 공원, 마을 주변, 농경지, 도심 공원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서식한다. 씨앗, 곤충, 양서파충류, 음식물 등 다양한 것을 먹는 잡식성으로 나무 구멍이나 인공 구조물에 둥지를 튼다. 전체적으로 갈색이며 머리와 목은 검은색, 눈 뒤와 아래, 부리와 다리는 노란색이다.

섬 원추리 축제 개막일인 지난 8일 홍도 몽돌해변 일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검은머리갈색찌르레기 1개체가 확인됐다. 이 종은 2019년 7월 부산에서 국내 처음 확인됐으며 이번 홍도에서 관찰이 국내 6번째 기록이자, 신안군 첫 기록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에 관찰된 검은머리갈색찌르레기는 눈 주변과 부리, 다리 색이 눈에 띄는 샛노란색인데, 새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홍도원추리가 떠오른다”며 “축제 동안 희귀 철새도 보고 홍도원추리도 보러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홍도를 많은 분이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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