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승인액 전년 대비 80.7% 증가
평균 승인액 4.3만원… 전월比 3.3%↑
거리두기 해제 관련 업종에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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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정부가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보전금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시민들이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30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5월부터 해제되면서 카드 사용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 회식이나 거래처 모임 등이 재개되면서 기업이 사용하는 법인카드 사용액이 50% 이상 크게 늘었다.

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5월 전체 카드 승인액은 88조 3000억원으로 전년(82조 3000억원) 대비 80.7% 늘었다. 

이 기간 개인카드는 67조 9000억원에서 77조 6000억원으로 14.2%, 법인카드는 14조 5000억원에서 21조 8000억원으로 51% 늘었다. 

지난 5월 전체 카드 승인 건수도 22억 8000만건으로 13.9% 증가했다. 전체 카드의 평균 승인액은 지난 5월에 4만 3648원으로 전월보다 3.3%, 지난해 같은 달보다 6%가 늘었다.

법인카드의 평균 승인액은 16만 4543원으로 전월보다 22.3%, 1년 전보다는 32% 급증했다.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전에는 기업들의 재택근무 강화, 대외 모임 자제, 음식점 등의 저녁 영업시간 제한 조치 등으로 법인카드 사용이 줄었다. 그러나 5월 들어 본격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기업에서 미뤘던 회식과 거래처 모임이 재개됐다.

한편 거리두기 해제와 관련된 대부분 업종에서 카드 승인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와 항공, 버스 등 운수업이 1조 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4% 치솟았다. 고용 알선과 인력 공급업, 여행사와 여행 보조 서비스업을 의미하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3500억원으로 46.7% 늘었다.

같은 기간 숙박 및 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카드 승인액도 13조 1600억원과 1조 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9%와 27%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도 5월 카드 승인액이 1년 전보다 각각 13.9%와 1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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