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7일 이상익 함평군수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면 인터뷰에서 이 군수는 이전과 달라진 함평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 군수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2.07.08

[인터뷰] 이상익 함평군수

전남 최고 득표율 지지받아

“일 잘하는 청렴군수 될 것”

함평천지한우 명품브랜드로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예정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새로운 민선 8기가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이전과는 확 달라진 함평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 값지고 보람찬 4년을 보내기 위해 더욱더 힘차게 발로 뛰고 군민 여러분과 소통하겠습니다.”

전남 최고의 득표율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이상익 함평군수가 민선 8기를 시작하며 7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군수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준 군민 여러분의 선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성원은 화합하는 함평, 탄탄한 함평을 만들어 달라는 군민의 뜻으로 알고 소중하게 받들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믿고 선택한 군민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일 잘하는 청렴한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상익 군수와의 일문일답.

-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7대 공약을 제시하고 군민에게 조속한 실현을 약속했다.

먼저 빛그린산단을 자동차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차질 없는 이전과 함께 자동차 연관기업을 지속해서 유치하고 빛그린산단 일대인 나산·해보·월야면에 주택단지를 조성해 근로자 여러분이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하고 함평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또 함평천지한우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겠다. 우량암소 다산 장려금 지급, 한우 혈통등록 지원 등 한우 개량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한우 사육농가 생산비 절감 대책을 통해 함평천지한우가 전국 최고의 한우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군 행정과 축협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할 계획이다.

image
이상익 함평군수가 공동주택 특별안전점검을 하는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2.07.08

농축수산물 유통구조도 개선할 예정이다. 함평은 농업인이 65% 이상인 농업군인만큼, 고품질 통합브랜드 유통 시스템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로컬푸드 직매장, TV 홈쇼핑, 온라인 플랫폼 등 다각적 판매망을 구축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해 생산은 농민이 하고, 유통은 행정과 농협이 협업해 잘 사는 농촌을 만들겠다.

4·4·8 함평체험 프로젝트를 완성해 체류형 관광도시 함평을 조성할 것이다.

관광객이 함평 숲에서 4시간, 바다에서 4시간을 보내고 8시간을 함평 숙소에서 숙박하는 프로젝트인데,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동부 숲세권 인프라를 강화하고 서부 해양권 인프라를 확충함과 동시에 민간자본을 투입한 숙박 시설 마련, 먹거리촌 조성 등 체류형 관광단지와 휴양단지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함평형 건강관리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 함평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38.6%를 차지하는 초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어르신 노인성 질환 의료비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농촌 특성상 직업병처럼 굳어진 만성 통증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함평형 건강관리 지원시스템을 확립하겠다.

인재육성을 위한 백년지대계를 마련하겠다. 함평 인재양성기금 100억원을 조기에 확보하고 함평에서 초·중·고를 졸업하면 대부분 학생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자격요건을 완화하겠다. 또 학력 향상을 위한 심화학습 프로그램 제공, 글로벌 인재육성 교육 지원 등 함평 명문학교 육성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함평형 인재발굴에 앞장서겠다.

이와 함께 도로망을 확충하고 개선하는 등 지역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함평군은 현재 타 시·군에 비해 사회적 인프라가 많이 열악한 상황이다. 함평 신광-영광 불갑 간 국도 23호선 확장, 광주 삼도 빛그린산단-함평 나산 간 광역도로 개설, 해보 용산-월야 용월 간 도로를 확·포장해 군민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겠다.

image
이상익 함평군수가 대동면 아차동마을 대민지원 현장을 방문한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2.07.08

- 민생경제가 힘들다. 방안이 있다면.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지역경제 분야 공약을 특히 꼼꼼하고 세심하게 준비했다. 

군민이 잘사는 함평을 만들기 위해 ▲빛그린산단의 자동차산업 중심지로 조성 ▲농공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 추진 ▲함평전통시장 역량 강화를 통한 활성화 추진 ▲인구소멸 위기 지역지원 특별법 적극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군민께 조속한 실현을 약속했다.

-지역 현안과 해결 방안이 있다면.

함평에 최근 찾아온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빛그린국가산단이다. 월야면 빛그린국가산단은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의 운영과 더불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이 확정되면서 자동차산업의 신흥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 금호타이어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측에 공장이전부지 계약보증금을 납부하면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함평 이전이 확정된 이후의 과정이 중요하다. 함평군은 금호타이어 공장의 차질 없는 이전을 위해 내부적인 행정 절차 실행은 물론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금호타이어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 변경 신청을 7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승인이 나기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승인 이후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분양수의계약을 계획하고 있으며 예상대로 원활하게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금호타이어 측에서는 이르면 내년 1월 중 공장 건축 허가를 마치고 내년 6월 중 공장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그린산단에 자동차 연관기업을 유치하고 빛그린산단과 인접한 월야·해보·나산 일대에 배후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해 함평 인구 유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군수로서 각오 한 마디.

민선 7기에 이어 8기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당당한 군수로서, 탄탄한 함평을 만들 것이다. 지난 2년간 함평발전을 위한 씨앗을 뿌렸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씨앗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