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재건 소명 제게 있어”
“野 정체성 바로 세울 것”

image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5일 “민주당다운 가치와 도덕성, 태도를 살려내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소탐대실의 편의주의를 혁파하고, 실정을 견제하며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준비하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뿌리를 제가 잘 알기에 근본에서부터 재건할 소명과 사명이 제게 있다”며 “성찰하고 통찰하고 통합하는 원숙한 당 대표로 민주당을 살려내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최연소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후보였던 30대 이후 18년간 광야에서 새로운 시대 정신을 익혔다”며 “민주당의 모든 큰 승리마다 중심부에서 혁신하고 합쳐내고 살려내는 일을 했다. 정체성 탈계파 통합력 성공경험 혁신전략을 갖춘 가장 준비된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내가 민주당이란 생각으로 살았다. 제 몸처럼 사랑하는 민주당에 무한한 책임감이 있다”고 첨언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86(80년대 학번, 60년생)그룹 입장에서 세대교체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을 가장 잘 이끌 대표를 뽑아야 한다”며 “당을 잘 이끌기 위해선 통합 역량이 있어야 하고 시대정신이 필요하며 당을 성공으로 이끌 전략적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가장 큰 선거를 치러본 경험과 가장 오랫동안 당에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흡수해 경험과 새로움을 동시에 갖고 있는 유일한 당대표 후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대표 당선 시 우선할 민생과제로 스태그플레이션을 언급했다. 그는 이를 ‘혹독한 겨울’이라고 표현하며 “현재 여야 당대표의 첫 과제는 해당 문제에 모든 국정 역량을 집중시키는 것”이라며 “혹독한 겨울이 임박한 상황에서 모든 국정과 역량을 민생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파 문제와 선거 책임론에 관해서는 “문제는 지적이 아니고 대안”이라며 “지금 당에 필요한 리더십은 계파로부터 근본적으로 자유로운 통합적 리더십과 치밀한 승리의 전략을 갖춘 전략적 리더십”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저는 가장 잘 준비됐다”며 “흔들리는 당의 정체성 가치 도덕성 언어 태도를 바로 세울 근본적 소명과 사명이 있어 출마하게 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의원을 향한 불출마론에는 “본인의 자율적 결단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