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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직원 가족들이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설치된 ‘K-Bee’ 도시 양봉장에서 벌 키우기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KB금융지주) ⓒ천지일보 2022.07.05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꿀벌은 인류가 식량용으로 키우는 100대 작물 중 70%의 수분을 담당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생태계 내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실종되고 있다. 이에 KB금융그룹은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적극 발벗고 나섰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기 위해 ‘K-Be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K-Bee’ 프로젝트는 KB금융이 꿀벌을 살리기 위해 관심과 동참이 필요한 주요 이슈를 발굴하고 이를 국민과 함께 나누며 사회적 움직임으로 발전시키고자 만든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벌집군집붕괴현상(CCD)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한 보고서를 발간했고, 꿀벌의 실종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회복의 필요성을 소개하는 ‘꿀벌의 경고’ 영상을 공개했으며, 밀원숲 조성, 밀원식물 Kit 배포, 도시양봉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앞장서 실천하며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국민적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꿀벌이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되고자 나무심기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 과 함께 강원도 홍천 지역에 꿀벌을 위한 밀원숲 조성에 나선다. 향후 4년간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 10만 그루 의 밀원수를 심는다. 아울러 꿀벌 실종 피해뿐 아니라 올해 산불 피해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경북 울진 지역에도 밀원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밀원수는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로 밀원숲 조성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헛개나무는 개화 기간이 길고 벌꿀 생산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열매 등 부산물 수확이 가능해 인근 양봉농가의 지원에도 큰 효과가 있다.

KB금융은 또한 꿀벌 살리기에 많은 고객이 함께할 수 있도록 KB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해바라기 등 밀원식물 Kit 1만 여개를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4월 꿀벌 서식지 조성을 위해 도시양봉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와 함께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꿀벌 약 12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K-Bee’ 도시 양봉장을 조성했다. KB금융은 도시양봉장을 꿀벌과 생태계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수확한 꿀은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등에 지원해 지역상생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식물원과 연계해 식물원 내 야생벌을 위한 ‘Bee 호텔’을 설치하고 벌의 생태와 환경문제에 대한 생태체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Bee 호텔’은 꿀벌과는 달리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야생벌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야생벌이 집을 짓기에 알맞게 설계됐다.

또한 지난 5월 MZ세대의 꿀벌 생태계 회복과 관련된 참여 확대를 위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바타가 나무를 심으면 현실에서 참여자의 이름으로 강원도 홍천 일대에 밀원수 5000그루를 대신 심어주는 ‘K-Bee Zone’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에는 KB금융그룹 모델인 김연아와 청년 양봉업자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프응TV도 함께 참여해 MZ세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KB금융은 ‘TNFD’회원으로서 기존 환경보호 차원을 넘어 자연 생태계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존으로 ESG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작은 노력을 모으는 ‘세상을 바꾸는 국민’ 캠페인을 통해 환경·생태계 분야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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