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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KAIST에서 열린 ‘우주의 조약돌 1기’ 선발 면접에서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전은지 교수가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한화) ⓒ천지일보 2022.07.04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화그룹은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함께 운영하는 우주 영재 육성 프로젝트 ‘우주의 조약돌’ 1기 30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4일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경험형 우주 교육 프로그램이다. 총 1414명의 지원자 가운데 에세이 심사와 면접을 거쳐 1기를 확정했다.

우주의 조약돌 1기 학생 30명은 이달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KAIST를 베이스캠프로 우주 영재 교육을 받는다. 메인 프로그램은 ‘중학생 맞춤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 8명과 KAIST 석·박사 과정 멘토들이 학생들과 팀을 꾸려 진행한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정재승 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 NASA 앰배서더 폴윤 박사 등과 함께하는 ‘우주 인문학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이들 ‘우주 인문학’ 강사진은 강연과 토론을 마친 뒤,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도 갖기로 했다.

우주의 조약돌 1기생들은 교육을 수료한 뒤 ▲KAIST 총장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와 1대 1 진로 컨설팅 등의 혜택을 받는다. 여기에 팀 프로젝트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내년 초 해외 탐방 기회도 주어진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교육·연수 비용은 전액 한화그룹의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가 부담한다.

한편 지난달 25일 KAIST에서 열린 면접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KAIST 교수들을 놀라게 했다. 지구와 달 사이 엘리베이터를 만들겠다는 마전중학교 2학년 전우진 학생의 아이디어에 이대영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지구의 자전과 달의 공전 속도, 지구 지름의 작은 변화까지 고려해 실현 가능한 엘리베이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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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KAIST에서 열린 ‘우주의 조약돌’ 1기 선발 면접에서 마전중학교 2학년 전우진 학생이 ‘지구와 달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있다. (제공: 한화) ⓒ천지일보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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