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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한낮 기온이 34도를 웃돌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진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서울 동북권을 제외한 나머지 동남·서남·서북권에 폭염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3일 서울과 인천 등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연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동기상관측장비(AWS)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종로구 송월동) 일 최고기온을 34.2도(오후 3시 22분)로 측정했다. 이는 전날(최고기온 33.8도) 기록했던 올해 최고기온을 뛰어넘었다.

강동구는 일 최고기온이 37.6도에 달했다.

서울에서 비교적 기온이 낮았던 동북권의 도봉구도 일 최고기온이 33.2도까지 올랐다.

인천도 전날에 이어 올해 일 최고기온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인천 일 최고기온은 31.3도(오후 3시35분)로 전날(30.6도)보다 높았다.

전국 AWS 관측지점 중 이날 일 최고기온이 가장 높게 기록된 곳은 경기 시흥시 신현동으로 37.8도였다. 이어 서울 강동구, 3위는 37.3도를 기록한 경기 광주시 퇴촌면과 성남시 분당구, 경북 성주군과 영양군이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세종, 대구, 광주, 서울(동북권 제외), 경상남도(양산, 합천, 창녕), 경상북도, 전라남도(화순, 나주, 담양), 충청북도(보은 제외), 충청남도(홍성, 부여), 강원도(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홍천평지, 강릉평지, 춘천, 화천), 경기도(여주, 성남, 가평,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시흥), 전라북도(순창, 전주, 정읍, 익산, 완주)에는 폭염경보가 내렸다.

폭염 경보는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른 곳에 발령된다.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일 때 내려지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다음과 같다.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대전,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 서울(동북권), 제주도(제주도북부, 제주도서부), 경상남도(진주, 고성, 사천, 통영, 거창, 함양, 산청, 하동, 함안, 의령, 밀양, 김해, 창원), 전라남도(거문도·초도, 화순, 나주, 담양 제외), 충청북도(보은), 충청남도(홍성, 부여 제외),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동해평지, 평창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인제평지, 속초평지, 횡성, 철원, 원주, 영월), 경기도(안산, 화성, 군포, 광명,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부천, 과천), 전라북도(남원, 임실, 무주, 진안, 김제, 군산, 부안, 고창, 장수) 등이다.

서해 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때문에 날이 맑아 햇볕이 쨍쨍한 가운데 남쪽에서 북상하는 제4호 태풍 에어리(AERE)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폭염은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월요일인 4일 아침 최저기온이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8~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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