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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인상을 수상한 백남식씨와 아내 최필순씨. 이들은 54년간 1만 40000여쌍의 예비부부의 무료예식을 지원했다. (제공: LG) ⓒ천지일보 2022.07.0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2015년 9월(3명) 시작으로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2019년 27명, 2020년 22명, 2021년 30명, 2022년 5명의 의인을 선정하는 등 현재까지 총 174명의 의인들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LG 의인상은 우리 시대에 착하고 의로운 시민에게 수여되는 대표적인 상으로 평가받는다.

구광모 LG 대표는 선대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된 ‘LG 의인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챙기고 있다. 취임 이후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더 다가가자”는 구광모 대표의 뜻을 반영해 수상 범위를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로 확대했다.

2019년 이후 새로 만들어진 ‘장기선행’ 분야 수상자는 20명으로, 2019년 이후 전체 수상자(89명)의 22% 수준이다.

구 대표 취임 이후 확대된 의인상을 받은 대표적인 사례로 ▲50여년간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 3000만원을 기부한 박춘자씨 ▲54년간 형편이 어려운 1만 4000쌍 부부에게 무료예식을 지원한 백남식씨 ▲매일 아침 등굣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온 제빵사 김쌍식씨 ▲48년간 무료진료 봉사의 길을 걸어온 고영초 건국대 교수 ▲36년간 영유아 119명을 양육해 온 국내 최장기·최고령 위탁모 봉사자 전옥례씨 등이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상금을 다시 기부한 건수는 34건으로 전체 수상자의 20%를 차지한다.

10년 넘게 매일 폐품을 수집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는 박화자씨는 지난해 11월 받은 의인상 상금 전액을 경기도 화성시 미도면에 기부했다. 25년간 매달 헌혈해 받은 헌혈증을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해 LG 의인상을 받은 권재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경위는 의인상 상금 전액을 한국 백혈병 소아암협회 광주지회에 기부했다. 같은 시기에 30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이어온 신동환 경감 또한 의인상 상금 이부를 소속기관인 해양경찰교육원 동료 직원 등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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