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 교육력 제고 방안 등 논의
다산박물관 찾아 ‘실용교육’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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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이 지난 1일 강진고등학교를 찾아 교육 현안에 대해 교육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전남교육청) ⓒ천지일보 2022.07.03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김대중 제19대(주민직선 4기) 전라남도교육감이 지난 1일 오후 취임 첫 현장 행보로 강진고등학교와 다산박물관을 찾아 당면 현안인 교육력 제고방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남교육 대전환’의 각오를 다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김대중 교육감이 첫 현장 방문지로 전남 농어촌 거점고인 강진고를 선택한 것은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의 핵심정책으로 천명한 ‘공부하는 학교’와 ‘교육력 향상’ 실현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또 농어촌 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전남 학생들이 전남에서 공부해 전남의 인재로 성장하는 ‘전남형 교육자치’를 이루겠다는 의지도 나타낸 것이다.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식을 마친 후 강진고를 방문해 교직원, 학부모, 동문, 강진군의원 등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와 교육력 제고 방안, 진학지도 및 방과후학교 활성화 대책, 급식질제고 방안 등을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김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김병인 깅진고 교장으로부터 강진고의 최근 3개년 대학진학률이 90%가 넘는다는 설명을 듣고 “농어촌 학교도 교육력을 높이면 얼마든지 도시학교 못지않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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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이 지난 1일 강진군 다산박물관을 방문한 모습. (제공: 전남교육청) ⓒ천지일보 2022.07.03

이어 참석한 교육가족들로부터 학교급식 질 제고를 위한 지원 강화,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한 우수강사 확보, 대입전형제도에 대한 학부모 교육 필요성, 돌봄제도 내실화 등의 건의를 받고 공감과 함께 행·재정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임기를 시작한 첫날 강진고에 와서 교육가족 여러분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니 전남형 교육자치, 미래교육으로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는 도민과의 약속이 더욱 선명해진다”면서 “앞으로 4년간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교육공동체와 소통해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강진군 도암면 다산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실을 둘러보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용교육 정신을 되새기고 전남교육 대전환의 각오를 다졌다.

김 교육감의 다산박물관 방문은 문답과 토론 교육을 실현하고 협력을 통해 집단지성을 만들어낸 다산 선생의 실용교육 정신을 받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지난 6·1지방선거 과정에서도 밝힌 바 있다. 

그는 다산박물관에서 전시실 안내를 해준 문화해설사들과 만나 “200년 전 다산 선생은 전남교육이 가야 할 길을 이미 말해줬다”며 “그 가르침을 꼭 새겨 전남교육 대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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