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모두 창의성 발휘 능력 키워
“교육으로 경기도 떠나는 일 없게”
통합적 건강관리 중요성 강조
유휴 교실 활용한 스포츠 교실 구축
디지털, 4차 산업에 필요한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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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22.07.01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경기교육을 새롭게 바꿔보라는 경기도민과 교육 가족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교육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경기교육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민선 5기 임태희(66) 경기도교육감이 1일 “166만여명의 경기 학생이 인성과 학력의 기초를 탄탄히 다져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교육감 업무 첫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학생 중심, 학교 중심’으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경기교육 가족들과 소통하며 현장이 공감할 수 있는 경기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경기교육 이끌어 나아갈 방향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도교육감으로 ‘자율·균형·미래’를 교육의 원칙으로 삼고 ‘기본 인성을 갖추고 기초 역량을 튼튼히 다진 사람은 스스로 자기 길을 만들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를 경기교육의 방향으로 세웠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이 만날 앞으로의 세상은 배운 것을 그대로 활용하기보다 창의성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시대”라며 “학생들이 인성과 학력을 갖추고 미래사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교육을 새롭게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교육 때문에 경기도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경기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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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22.07.01

◆DQ 역량 키우는 시스템 실현

경기교육은 글로컬 융합인재를 기르기 위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DQ: Digital Quotient)을 강화한다.

임 교육감은 “4차 산업 시대에 가장 필요한 기초 역량은 디지털 역량이다. 이 역량을 지수화한 것이 DQ”라며 “DQ 역량을 키우기 위해 우선 디지털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기반 교육 플랫폼 운영, 콘텐츠 개발과 보급, 인공지능 튜터 제공, 디지털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연수, 지역 대학, 전문기관 등의 연수 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W·AI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SW·AI 선도학교와 거점학교, 중심고등학교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권역별 SW·AI 교육지원센터를 확대해 전문 교육프로그램과 공간·교구·연구지원으로 SW·AI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학생들에게 폭넓은 체험·실습 기회를 제공해 미래 교육을 선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메타버스 스포츠 교실 통한 건강증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저하된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체력 강화를 위해서는 통합적 건강지원 방안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유휴 교실을 활용해 메타버스 스포츠 교실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스포츠 교실에서 미세먼지, 폭염 등 날씨와 상관없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다”며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체력을 기르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 “중·고등학교는 VR·AR뿐만 아니라 혼합현실(MR) 등 IT 건강통합 교실을 구축해 다양한 체육활동, 건강증진, 영양 식생활 교육 등 건강 체력 교실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학생들은 건강통합 교실에서 다양한 학교 체육활동을 경험하고 건강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메타버스 스포츠 교실과 IT 건강통합 교실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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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 2022.07.01

◆학교 밖 학생·다문화가족 지원 강화

경기교육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다문화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강화한다. 

임 교육감은 “대안학교와 대안 교육기관 지원을 강화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경기도는 다문화가족이 증가하고 있어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출발선의 평등을 보장해주는 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 학생이 많은 밀집 지역에 글로컬 스쿨을 설립해 이중언어교육과 국제교육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다문화가정에 인공지능 튜터를 제공해 언어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밀집 학교를 중심으로 이중언어교육, 진로 교육, 진학 상담, 심리상담, 힐링센터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학생이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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