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의 동인지 문학 집단이 일종의 문학적 사명감을 바탕으로 연대 문학장 생성을 추동했다면, 1930년대의 동인지 문학 집단은 문학이 질적 양적 양면으로 급성장했던 시대적 상황에 발맞춰 다양한 시도를 거듭했다. 1920년대 ‘창조’ ‘백조’ 등의 전문 문예지가 문학장 형성을 위한 숙고를 거듭했다면 1930년대 ‘시와 소설’ ‘삼사문학’ 등의 문예 잡...
이 책 ‘동북아해역과 전쟁-피난, 삐라, 해전’은 한국전쟁을 비롯한 동북아의 전쟁들이 냉전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분절과 갈등을 마주하게 되는 동북아해역에 주목했다. 20세기 후반은 ‘냉전과 열전’의 시대였다. 열전이라 함은 전쟁을 비롯한 갖가지 충돌을 모두 아우르는 표현이다. 냉전과 열전은 지역에 따라, 국가에 따라 서로 다른 시기에 다른 양상으로 시작되...
거리두기가 악화되면서 일상도 조금씩 되찾고 있다.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던 여러 비대면 활동 대신, 화면 밖에서 직접 만나 어울리는 대면 활동이 다시 늘어나는 양상이다.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데 목소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30%나 된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목소리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해 목소리를 바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런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에...
우리 인생에서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것은 필연이다. 아이를 가질지 말지 배우자와 의견이 다를 때, 층간 소음으로 이웃과 의견 다툼이 있을 때,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회사 측과 의견이 다를 때, 이 기획안을 진행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상사와 의견이 다를 때 우리는 어떤 말로 상대를 설득해야 할까. 네덜란드의 젊은 철학자, 엘커 비스의 책 ‘삶을 바꾸...
이 책은 옥스퍼드대학출판부의 Very Short Introductions 시리즈의 한 권으로 잘 알려진 Borders: A Very Short Introductions(2012)을 번역한 것이다. 구미권에서 ‘보더 스터디즈(경계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알렉산더 디너와 조슈아 헤이건이 공동 저술한 본서는 정치학이나 국제법, 사회학, 인류학, 지리학 같은 ...
1921년 12월 상순, 일제강점기에 야담집 ‘기인기사록’ 상이 간행됐다. 그로부터 꼭 100년 뒤인 2022년 12월 ‘기인기사록’ 상을 번역하고 그 중 일부를 선정하고 해설을 덧붙인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가 간행됐다. ‘기인기사록’의 저자인 송순기는 1920년대 식민지 시대를 살다간 문인 지식인으로 ‘매일신보’ 기자요, 발행인 겸 편집장이라는 독특...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영웅들이 소설로 다시 탄생됐다. 삼국시대 가장 처절했던 전쟁을 겪었던 난세의 명장들과 왕들의 지략과 권모술수,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휩쓸린 고승들의 지혜의 목소리가 소설 속에 가득 담겨 있다. 역사상 일차 세계대전 이전에 가장 거대했던 전쟁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에 중원의 주나라(북주), 수나라, 당나라와 벌였던 100년 ...
베스트셀러 ‘강원국의 글쓰기’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의 신간이다. 글쓰기와 말하기로 독자들과 꾸준히 만나온 그의 두 번째 말하기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말에 대한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인생을 바꾸는 말 습관에 관한 노하우를 총망라한 내용이 담겨 있다. 생각해보고 말하기, 듣는 사람 입장에서 말하기, 말하고 나서 복기하기 등 누구나 따...
오랜 시간 가장 애틋한 친구로서 또 가족으로서 함께한 노후 로봇과의 이별을 담은 표제작 ‘안녕의 의식’ 등 8편의 단편을 담은 소설집. 미스터리 소설과 괴담, 판타지, 시대소설에 무게중심을 두어온 ‘미미 여사’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야심 차게 완성한 첫 SF 소설집을 들고 왔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사회문제를 작가 특유의 풍성한 SF적 상상력과 ...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다. 지리적으로는 가장 가까운 나라지만 심리적으로 일본에 대한 반감이 가슴 밑바닥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코로나 이후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1위로 일본을 손꼽는 사람들이 많다. 다양한 맛집 탐방, 독특한 소도시 방문, 쇼핑을 위한 여행이 주를 이룬다. 이 책은 지난 30여년 간 출장과 여행으로 160여 차례 이상 일본을...
만화가 루나파크, 카피라이터, 시인 등 다방면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홍인혜의 첫시집 ‘우리의 노래는 이미’가 27번째 아침달 시집으로 출간됐다. 2018년 ‘문학사상’ 시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4년만이다. 홍인혜의 시는 누락된 괴짜 같은 이들을 내세워 어두운 도시의 풍경을 그린다. 저마다의 사연과 슬픔을 안고 있는 이 등장 인물들은 한데...
성윤석 시인의 ‘그녀는 발표도 하지 않을 글을 계속 쓴다’가 28번째 아침달 시집으로 출간됐다. 성윤석의 시는 일상 속 흘러가는 시간 바깥에서 일어나는 뜻밖의 사건처럼 발생한다. 시인은 아무런 목적성 없이도 계속해서 시를 써나가며, 반항적인 물질로 숨어 있는 문장을 들어 올려 시를 확대시키고자 한다. 견고한 일상 한편에서 불가능성을 꿈꾸는 시도가 이루어질...
‘냥식당’은 싱아 작가의 첫 단행본으로 올해 초 인스타그램을 통해 ‘냥식당’ 공개, 따뜻한 힐링 스토리 13만 팔로워의 사랑을 받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연재되고 있다. 이번 단행본은 연재된 작품 중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에피소드를 엄선하고, 다채로운 일러스트, 미공개 에피소드 11편을 담은 특별한 소장판이다. 일상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시...
유튜브 채널 ‘말이야와 친구들’이 학습 만화 ‘말이야와 좋은 습관 친구들’로 찾아왔다. 이 책은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좋은 습관에 대해 알려 주는 학습 만화 시리즈이다. ‘쓰레기 박사’로 유명한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의 홍수열 소장 등 주제별 분야 전문가를 섭외해 전문가가 직접 기획한 내용과 감수를 바탕으로 본문 만화를 구성했고,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요즘 직장생활에서 MZ세대 직원들과 일하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리더가 많다. MZ세대들은 이전 세대보다 정의, 공정 그리고 합리적 의사결정에는 관심이 많은 반면, 이전 세대들과는 다르게 조직 내의 화합보다 개인의 개성을 지키는 것에 더 집중한다. 이러한 이유로 기성세대와의 조직 내 갈등으로 인해 조직이 분열되고 조직경쟁력이 약화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
오늘도 부모들은 아이와 씨름을 한다. 잔소리 좀 그만하고 싶은데 여전히 아이들은 공부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아이들도 그럴만한 것이 재미가 없다. 특히나 영어 공부의 경우, 아이들도 영어가 중요한 것은 알지만 이해도 안 되고 잘 외워지지도 않으니 공부할 맛이 안 난다. 그러다 시험성적이라도 안 좋게 나오면 자신감은 더욱 떨어진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좋아하...
허용우 제2시집 ‘작은 상자 하나’가 출간됐다. 풍백미디어는 풍백시인선 두 번째로, 허용우 제2시집 ‘작은 상자 하나’를 출간했다. 이 책은 총 7부 77편의 시를 담았다. 그의 시에는 인간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사소한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시인의 날카로운 관찰력이 곳곳에 스며있다. 또한 순박한 시정신, 고향에 대한 사랑, 부모님에 대한 지극히 ...
소설가 이우의 신간 ‘정의의 시대’는 독립의병의 정의와 도덕에 대한 딜레마를 밀도 있게 그려낸 희곡작품이다. 저자 이우는 1907년의 한반도의 역사적 사실의 기반 위에서 한 명의 청년을 창조해냈다. 주인공 정의태는 대한제국을 일제의 압제에서 구해내고자 의병의 길을 택한 열혈 청년이다. 그는 자신의 임무인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수행하기 위해 굳은 결심을 하...
시를 비롯해 산문, 동화 등 다방면의 언어로 삶 속에서 그을려 가는 진실을 노래해 온 시인 조은의 산문집. 등단 40주년을 앞둔 시인은 2013년에 출간한 산문집 ‘또또’로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하며 정신분열증을 앓는 반려견 ‘또또’와 함께 살아낸 이야기를 인상 깊게 건낸 바 있다. 인간과 함께 공준하는 존재에 대해 따뜻한 시선과 깨달음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
3년 전부터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보았던 건축물과 도시 풍광을 주제로 삼아, 손으로 직접 그리고 채색한 그림을 꾸준히 인스타그램에 영문 설명과 함께 올리는 우리나라 화가가 있다. 그림만으로 전 세계 3만명의 팔로워들과 소통하고 있는 ‘레오 박소훈’ 작가다. 팔로워들이 무엇보다 그와 그의 작품에 주목하는 건 그가 열세살 소년이라는 점이다....
천지시론 천도경전(天道耕田)의 때… 하지만 무지와 오해로 우이독경(牛耳讀經)이니 이를 어쩌나
만평 2023년 2월 7일자
사설 병역‧입시 비리, 일벌백계해야
사설 국민연금 수익률 4.9% 세계 최하위, 수익률 올려라
천지시론 ‘한 사람(熙)’의 진심(眞心)이 일궈낸 민다나오 평화… ‘세계평화의 시금석(試金石)’ 되다
천지시론 지금은 형이상학(形而上學)적 차원의 시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은 이제 그만
천지시론 ‘천지분간’… 무지와 오해가 아닌 이해가 절실한 때
사설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에너지 물가...효율적 운영과 다양화 대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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