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몸을 움츠리게 하는 계절이다. 이럴 때 추위를 이기려는 긍정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이맘때만 가 볼 수 있는 지역축제로 세계가 주목한 이색 겨울축제인 강원도 화천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를 다녀왔다. 세계 4대 겨울축제, CNN 선정 세계 겨울 7대 불가사의 등 화천산천어축제는 그 수식어부터 눈길을 끈다.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오랫동안 이어진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노량진수산시장. 하지만 새해를 맞아 찾은 새벽 시장 경매장은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왈라 왈라 왈라리 왈러... 마아언(1만원), 마얀이처언(1만 2000원), 삼처언(1만 3000원)에 93번! 더 없어! 더 없으면 93...
겨울철 날이 춥다고 집 안에만 있기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맘때 서울 도심에서 꽤 즐길 만하고, 입소문이 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서울 겨울 명소 중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한 해만 약 10만명이 넘는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가족 나들이하기에도 좋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빠질 수 없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문이 닫힌 서울광...
2022 카타르월드컵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붉은악마(국가대표 공식 응원단)와 시민들의 함성도 4년 만에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웠다. 지난 24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월드컵 H조 첫 경기에 이어 28일 가나 전이 치러지며 광장엔 대표팀을 응원하는 붉은 물결이 넘실거렸다.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
오늘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었다. 기자 역시 수능을 본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긴장되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수능을 앞두고 서울 시내 각 사찰에선 수험생의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간절한 기도 소리가 울려 퍼졌다.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험생 가족들은 증명사진이 붙은 수능 고득점 기원 발원문을 손에 든 채 기도를 올리고 촛불에 불...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말,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어우러진 자연의 신비로운 정원을 찾아 길을 떠났다. 아침 일찍 고속도로를 타고 인제 갑둔리의 한적한 지방도로변에 숨어 있는 시크릿가든(비밀의 정원)에 도착했다. 가을 명소로 입소문이 나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전국에서 오가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른 아침엔 서리 내린 단풍 숲 풍경이 신비롭고 자연의 숨겨진...
황금빛 벼가 무르익어가는 가을날. 신명나는 농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에서 열린 벼베기 행사. 전통 농민 의상을 입고 한 손에 낫을 든 참가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벼를 베었다. 이번 행사는 고려와 조선시대엔 임금이 백성들에게 농사를 권장하고, 그 해 풍년과 흉년을 가늠하기 위해 직접 농사를 실천했던 ‘친경례(親耕禮)’의 의미를 되살린 ...
가을이 다시 돌아왔다. 한여름 땡볕의 뜨거운 바람은 온데간데없다. 옷깃을 스치는 바람의 움직임은 기분 좋은 가볍고 시원한 선들바람으로 변했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바뀌고 초목의 색깔도 다양해지고 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라는 노래 가사처럼 누구라도 ‘시인’이 될 만한 아름다운 계절이다. 최근 야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면서 가을 나들이객의 움직임도 활...
적당히 빨갛게 물든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추분을 앞두고 계절은 완연히 가을로 접어든 모습이다. 과수원 사과 수확 체험을 앞두고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사과를 따는 손길은 분주했다. 작은 소쿠리 가방에 잘 익은 사과만을 골라 담아야 했기 때문이다. 올 봄 가뭄과 여름철 궂었던 날씨 탓에 수...
청명한 하늘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무더위가 가고 가을을 맞는 8월 말, 주말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난 수원탑동시민농장을 찾았다. 샛노란 꽃을 활짝 피운 해바라기가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다. 소소한 행복이 밀려온다. 아이와 함께한 온 엄마도, 오랜만에 꽃 나들이 온 친구들도 카메라 찰칵 소리에 함박웃음을 터트린다. 해바라기 명소로 알려진 탑동...
“항상 나는 그런 얘길 해요. 죽어있는 시계를 수리해서 다시 움직이게 하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된 기분이라고요. 참 뿌듯하죠.” 52년 경력의 시계 수리공 장기홍(72)씨는 지방에서 시계 수리 기술을 배운 뒤 1967년 상경해 1982년 본격적으로 종로 예지동 시계골목에 발을 디뎠다. 그는 현재 서울 종로4가 혼수지하쇼핑센터에서 아들과 함께 ‘...
푹푹 찌는 무더운 한여름, 바다나 계곡을 가기엔 멀고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 더위를 피하고픈 마음에 입소문이 자자한 경기도 광명동굴을 찾았다. 지난 8일 서울에서 차량에 올라타 반시간쯤 지나 도착했다. 몇 걸음을 떼 동굴 입구에 서니,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시원함이 느껴진다. 여름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추위에 민감하다면 가벼운 외투를 챙겨가는 ...
단층 주택이 오목조목하게 들어선 골목길을 걷다 고개를 돌려보니 가스계량기 옆 숨바꼭질하는 아이들의 뒷모습이 동심을 자극한다. 벽화로 유명한 이화 벽화마을이다. 흰 외벽 속에선 큰 나팔꽃이 피어나고 꽃을 향해 나비가 날아든다. 하늘보다도 더 푸른 하늘엔 새하얀 날개가 펼쳐져 있었다.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탄 할아버지는 폐지 수레를 끌고 가고 있다. 큰 길...
한여름의 강렬한 태양 빛과 폭염에 서울 도심의 빌딩과 아스팔트가 녹아내린다. 산과 바다가 그리워지는 계절, 푹푹 찌는 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리고 싶은 마음에 바닷가로 내달렸다. 7월 초 서울과 양양을 잇는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따라 도착한 곳은 서퍼들의 도시로 손에 꼽히는 양양 죽도 해변이다. 시원한 공기와 확 트인 바다에는 서핑보드와 패들보드를 타는 서퍼들...
여름 장마철 전원의 풍경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왜가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다. 구름이 많고 어제보다 3.8도 낮은 26.9도를 보인 8일 오후 전남 담양군 농업기술센터 가는 길 주변 논에 왜가리가 떼로 몰려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특히 남부지방에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아직 어린 벼가 자라는 ‘논’에서 왜가리들은 농부의 타...
고온다습한 장마철 무더위로 날마다 기분은 찝찝하다. 물속에 풍덩 빠지고 싶은 날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소세와 더불어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시행되자 도심 곳곳의 물놀이장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 여름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3년간 문을 닫았던 서울 한강 야외 수영장 역시 24일 다시 문을 열었다. 공사 중인 잠실...
일상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친 누구나 휴일이 되면 번잡한 도시 등을 벗어나 새로운 활력소를 찾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6월 중순, 자연을 벗 삼아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싶어 자연휴양림을 찾았다.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입소문이 난 가평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이 그곳이다. 자연 숲속에 한 발짝 발...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자 한강이 무지갯빛으로 물들었다. 봄이 왔나 싶었는데 어느새 여름이 다가왔다. 후덥지근해진 날씨 속 한강 다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쳐다보니 온몸이 시원해진다. 1140m 길이의 세계 최장의 교량 분수인 달빛 무지개 분수 운영 시작 전부터 반포한강공원에는 인파가 넘쳐났다. 어느 자리건 명당이다. 분수가 뿜어져 나오자 곳곳에서는 탄...
신록이 점점 짙어지는 6월, 자연이 만들어내는 색의 조화가 절정에 이른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시끄럽던 거리도 고요함을 찾아가는 1일 오후 전남 담양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녹색 향기로 가득했다. 나들이객의 모습에서는 삶의 치열함도, 어떠한 탐욕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세월의 풍파를 이기고 위풍당당 서 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조물주의...
조선시대부터 천하의 명당이자 명산으로 자리매김한 북악산(백악산)이 54년 만에 일반에 완전히 공개됐다. 1968년 1월 이른바 김신조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새롭게 시민들에게 개방된 북악산 청와대 뒤편 등산로로 발길을 옮겼다. 등산로 기점은 청와대 동쪽 춘추관과 서쪽 칠궁 근처에 각각 있다. 이 길은 백악정에서 하나로 합쳐진다. 청와대 춘추관 뒷길에서...
천지시론 천도경전(天道耕田)의 때… 하지만 무지와 오해로 우이독경(牛耳讀經)이니 이를 어쩌나
만평 2023년 2월 7일자
사설 병역‧입시 비리, 일벌백계해야
사설 국민연금 수익률 4.9% 세계 최하위, 수익률 올려라
천지시론 ‘한 사람(熙)’의 진심(眞心)이 일궈낸 민다나오 평화… ‘세계평화의 시금석(試金石)’ 되다
천지시론 지금은 형이상학(形而上學)적 차원의 시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은 이제 그만
천지시론 ‘천지분간’… 무지와 오해가 아닌 이해가 절실한 때
사설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에너지 물가...효율적 운영과 다양화 대책 필요하다
사설 후보등록 마친 국민의힘 전대선거… ‘윤심’ 논란 접고 비전 승부 펼쳐야 한다
칼럼 보름 같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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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령사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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