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 쌍용차 인수예정자로 KG그룹 선정

2022-05-13     정다준
쌍용자동차 매각. (출처: 쌍용자동차,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 2021.12.12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쌍용자동차의 우선인수 예정자로 케이지(KG)그룹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법원장 서경환)는 쌍용차의 우선인수 예정자로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에디슨모터스의 지난 3월 28일 인수합병 계약이 해지된 후 한 달 반여 만이다.

앞서 사전 인수의향서 제출 단계에서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앨비엔티의 4파전이었지만, 실사 과정에서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손을 잡으면서 3파전으로 좁혀졌다.

쌍용차 재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자가 없으면 우선 매수권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하는 방식이다.

쌍용차는 이르면 다음 주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본입찰을 위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본입찰에서 기존 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입찰자가 없다면 KG그룹 컨소시엄이 최종 인수후보로 확정된다.

쌍용차는 7월 초 최종 인수 예정자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8월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쌍용차는 오는 10월 15일까지 회생절차를 마무리해야 청산 절차를 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