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지역축제 논개제서 ‘뮤지컬 의기 논개’ 선보인다
논개제 제전위 추진보고회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내달 진주성 일대에서 개최될 진주시 축제 ‘논개제’에서 논개순국 재현극이 새롭게 재탄생할 전망이다.
진주시는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진주논개제 추진 보고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논개와 7만 민관군의 넋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열리는 지역의 봄축제다. 올해는 어린이날인 내달 5일부터 어버이날인 8일까지 열린다.
이날 보고회는 부시장을 비롯한 논개제 제전위원, 축제기획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문화원 사무국장의 경과보고, 축제 총감독의 행사계획 보고, 제전위원들의 의견수렴 순서로 진행됐다.
그동안 지난 1월 28일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 총회 이후 축제 실무협의체인 13명의 기획위원회가 구성돼 총 4회에 걸친 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참여단체의 사업계획서 접수·심사를 통해 본행사 16개, 부대행사 13개, 동반행사 14개, 참여행사 4개 프로그램이 최종 선정됐다.
축제 기간에는 의암별제, 논개 순국 재현극, 진주검무 등 전통예술공연과 교방문화 체험, 줄타기, 하모 예인 페스티벌, 버스킹 공연 등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의암별제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참여 인원을 축소했지만 논개순국 재현극은 ‘뮤지컬 의기 논개’로 더욱 새롭게 선보인다. 시는 축제장 방역 등 안전점검을 펼쳐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정우열 축제 총감독은 “특히 올해는 문화예술교육과 세대공감형 내용을 강화하고 로데오거리의 프린지 공연도 계획 중”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됐던 불꽃놀이나 먹거리 행사는 지양하고 코로나19 상황과 오는 17일 이후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행사방식 등을 일부 조정해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논개제 행사는 지난해 출범한 진주문화관광재단과 진주시·진주문화원·㈔진주민속예술보존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