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사업에 진주시 2곳 선정

2022-03-09     최혜인 기자
밀알영농조합법인 밀 축제 체험프로그램 진행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9

밀알영농조합법인·하모예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에서 활동 중인 2개 사업체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두레사업에서 으뜸두레·예비으뜸두레로 각각 선정됐다.

관광두레사업은 관광공사의 PD가 지역주민과 함께 주민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주민사업체를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육성하는 정책사업이다.

진주지역에서는 참여한 2~3년차 사업체 중 사업목표 달성률이 높은 주민사업체를 집중 육성하는 으뜸두레로 ‘밀알영농조합법인’이 선정됐다. 또 1년차 사업체 중 사업계획서가 우수하고 지속가능성이 있는 예비으뜸두레로 ‘하모예’가 뽑혔다.

먼저 밀알영농조합법인은 진주에서 생산되는 앉은뱅이밀을 사용해 다양한 체험키트, 가공식품, 밀 축제·체험 콘텐츠를 개발 운영하는 업체다. 비대면 사업모델로서 체험키트 개발, 온라인 유통망 확대, 지역민 채용을 통해 관광수익을 창출해 으뜸두레로 선정됐다.

하모예는 상대방의 말을 긍정하는 ‘그럼, 그렇지, 그렇고말고’ 등의 뜻으로 쓰이는 진주 사투리 ‘하모’와 예술·공예를 나타내는 ‘예’를 결합한 이름이다. 하모예는 진주시의 축제 문화유산과 자원을 공예와 결합한 한지 무드등을 기념품으로 제작하는 사업계획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예비으뜸두레로 선정됐다.

진주시에는 선정된 2개 업체를 포함해 모두 6개의 관광두레 주민사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Falling in 진주’는 지난해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애인’ 여행프로그램을 진행해 코로나로 인한 여행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2억원을 달성했다.

프로스트 맥주 협동조합은 진주쌀, 흑미, 앉은뱅이밀을 이용한 수제맥주 체험·생산업체로 올해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맥주 ‘크래프트 에일’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화요일은 진주의 관광자원을 온라인 홍보·판매하는 여행 플랫폼 업체로 진주, 밀양, 남해, 고성, 창녕, 함안, 하동의 관광자원 온라인 채널로 경남의 관광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우주협동조합은 ‘망경동 배건네공작소’라는 마을 이야기를 소재로 관광기념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관광두레 스토리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양지선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 PD는 “어려운 시기지만 진주 관광의 특색 있는 발전을 위해 참여 주민사업체들이 열정을 태우고 있다. 좋은 성과까지 얻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관광산업의 침체 속에서도 진주 관광두레 사업체의 훌륭한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