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산불 피해지역 농업인 지원

2022-03-07     이진희 기자
[천지일보 울진=송해인 기자] 경북 울진 산불이 확산 중인 5일 오후 산불이 울진 소재 한 야산을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계자들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3.5

봄철 파종용 종자 무상 공급

구호용 정부 양곡 무상 지원

[천지일보 세종=이진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7일 경북 울진, 강원 삼척, 강릉·동해·영월 등 산불 피해지역 농업인의 신속한 영농 재개와 경영 안정을 위한 긴급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산불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이동 증가를 우려해 인근 지역 양돈농장에 차단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먼저 농업인의 신속한 영농 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피해지역에 정부 보유 볍씨, 씨감자, 육묘·묘목을 농협과 함께 공급한다. 또 민간 농기계 제조업체와 농협 농기계 수리센터를 통해 화재 피해 농기계를 무상으로 수리하는 한편 긴급 수요조사를 거쳐 비닐과 호미, 낫 등 농기구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상, 연기흡입 등의 피해를 입은 가축에 대한 수의사 진료와 처방을 실시하고 스트레스 완화제와 생균제를 지원한다.

또 이재민 구호용 정부 양곡을 무상 공급한다. 이미 지원된 농축산경영자금의 상황을 연기하고 이자를 면제하는 한편 재해대책경영자금과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 복구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한다.

재해보험 가입농가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사고 접수 후 3일 이내에 현장조사를 마무리해 보험금을 신속히 지원한다. 또 희망할 경우 추정 보험금의 50%를 우선 지급한다.

아울러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환경부와 협력해 차단 울타리 점검·보완, 멧돼지 폐사체 집중 수거 등 산불로 인해 ASF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앞으로 긴급 지원대책의 사후 관리 상황을 철저히 점거하는 한편 피해 지자체, 지역농협 등과 긴밀한 협조하에 추가 지원책을 발굴할 것”이라며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생업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