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역사·문화 숨 쉬는 촉석루서 ‘인문강좌’ 개강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지난 4일 진주성 촉석루에서 시민 인문강좌 ‘치유의 인문학’을 개강했다고 6일 밝혔다.
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이 일어난 곳으로, 2차 전투에서는 민관군 7만명이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역사의 현장이다. 촉석루는 지난 1241년(고려 고종 28년)에 창건한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장원루 또는 남장대라고도 불린다.
이날 강좌는 ‘내 마음의 촉석루’를 주제로 진주성과 촉석루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전하는 경상대 교수의 강의와 휘호 체험, 진주삼천포농악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조규일 시장은 “역사·문화·전통이 살아 숨 쉬는 진주, 그 속에 인문의 숨결이 전해 오는 촉석루에서 인문강좌가 개설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의 인문탐구를 위한 노력이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뿐 아니라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시민 인문강좌는 오는 5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진주성과 경상국립대박물관 일대에서 진주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인문도시사업단은 올해에 이어 내년 6월까지 ‘인문도시 진주, 인문학 진주를 품다’란 주제로 소통과 치유 동행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해나갈 예정이다.
인문도시 강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인문도시진주 홈페이지와 인문도시사업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인문도시사업단장은 “진주성 촉석루 인문체험을 시작으로 ‘진주정신’을 고취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이 인문학을 통해 치유의 가치를 느끼고 일상에서 실천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