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자 4131명… 확진율 5.5% 수준으로 급증

2022-02-01     양효선 기자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설 연휴 첫날인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마련된 신속항원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자가진단키트를 정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9

오미크론 확산에 서울 나흘 연속 4000명대… 누적 28만 1456명 

절반 이상 20대 이하… 20대 23.6%·10대 17.2%·9세 이하 10.1%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설 연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1일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4131명을 기록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1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30일) 4193명보다 62명 적고, 지난주 24일의 1723명에 비해서는 2.4배 수준으로 늘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다 2000명대를 넘기고 12월 14일 3000명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14일 3165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뒤 700명대까지 감소세를 보이며 1000명대를 나타내다가 25일 다시 3000~40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검사 인원을 보면 28일 15만 422명에서 설 연휴 첫날인 29일 9만 5592명, 30일에는 7만 5154명까지 줄었지만 31일 다시 8만 668명으로 늘었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은 지난달 29일 2.8%에서 30일 4.4%로 급등한 데 이어 31일에는 5.5%까지 높아졌다. 최근 보름간 평균 확진율(2.8%)의 2배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감염 곧 국내 감염은 4103명, 해외 유입은 28명이었다.

연령대별 확진자 비중은 20대(23.6%)가 9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17.2%), 30대(16.0%), 40대(15.9%), 9세 이하(10.1%) 순이었다. 서울시 인구 대비 확진율은 10대가 0.092%로 가장 높았고, 9세 이하가 0.069%로 뒤를 이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양천구 요양병원에서는 집단감염으로 전날까지 총 11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30일 환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환자 7명, 간병인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으로 전날 확진자 18명이 늘어 총 81명으로 집계됐다. 노원구 음식점에서도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8만 1456명, 격리 중인 환자는 6만 4229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전날 2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2182명이 됐다.

서울 일일 확진자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