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족들 감기증세 보인다면? 오미크론·델타·코로나 구분법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 된 이후 31일 기준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80%를 기록했다. 감염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 이상 증세가 보일 때 빨리 검사를 해보는 게 상책이다.
◆오미크론, 젊은 층에서 빠르게 확산
최근 통계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에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2.62%까지 치솟았다. 10대도 19.35%까지 상승했다. 반면 60대는 4.5%, 80세 이상은 1.6%에 불과했다.
지난해 모습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 돌파감염이 잇따르면서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36%까지 치솟을 때가 있었다. 특히 지난달 16일 신규 확진자는 60대 이상이 29.36%를 차지했지만 20대, 10대는 각각 약 10%에 불과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도 당시엔 2%가 되지 않았다.
오미크론은 평균 잠복기가 3.6일이고, 전파력은 델타 변이보다 4배 이상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크론 감염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60대 미만 젊은 층에서 감염율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최근 신규 감염자도 젊은층의 비율이 높다.
◆오미크론‧델타‧코로나 차이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은 미각/후각 둔화 혹은 상실과 호흡곤란이다. 고열과 오한, 피로감 증세 역시 주요 증상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두통이다. 두통과 함께 일반적인 감기 증상인 콧물과 재채기 등이 보고된다. 또 목구멍이 아픈 인후통과 발열, 기침도 주요 증상으로 조사됐다.
오미크론은 델타변이보다 2배 많은 32개의 유전자 변이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은 일반 감기와 유사한 기침, 발열, 피로감(기운 없음), 피부발진, 야간 식은 땀, 설사 구토 등의 증세가 보고 된다.
오미크론 변이의 주 증상 자체는 델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증상들이 더 가볍고 짧고, 발열도 짧게 끝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상이 가벼운 만큼 위중증·치명률은 낮다. 발견도 늦다. 다만 전파력이 델타보다 2배 이상 강하고 재감염률도 높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과 계절독감과의 차이에 대해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조금 더 세고 중증도도 조금 더 높다고 본다.
백신 2차접종까지 완료한 후 이유 없는 재채기가 지속된다면 돌파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