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21일째 수색작업 지속… 안전 보강도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김빛이나 기자]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21일째인 31일에도 상층부 매몰자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구조당국은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가용 가능한 인원·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신속히 해나갈 방침이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구조·수색이 동원된 인원과 장비 현황을 살펴보면 인원 182명, 차량 46대, 인명구조견 4마리, 무인비행장치(드론) 4대 등이다.

27층~28층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 공사 작업자를 구조하기 위해 당국은 29층 붕괴면에 걸친 콘크리트 판상 구조물 아래쪽으로 진입로를 개척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잔해 제거에는 소형 건설장비인 1톤 굴삭기를 투입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균열이 발생한 24층의 안전 보강 작업도 진행 중이다.

24층에 대한 균열 여부는 30분 단위로 측정하고 있다. 아직까지 위험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상층부까지 구조대원 및 장비를 수송할 건설용 리프트 조립은 이날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안전 검사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집중수색 구역으로 결정된 아파트 1·2호 세대의 각 안방이 이어지는 중앙부를 비롯해 2호 세대의 거실이 자리한 모퉁이 25층~28층에서도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된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 지상 39층)에서는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