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어린이들, 1년간 모은 성금·아나바다 수익금 기탁
2022-01-27 최혜인 기자
“우리도 기부할 수 있어요”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문산읍 원광어린이집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고사리손으로 1년간 모은 성금 110만원을 복지재단에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원광어린이집은 ‘참되게 자라자, 즐겁게 배우자, 모두에 감사하자’라는 원훈 아래 매년 꾸준하게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어린이집 원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아이들이 1년 동안 정성껏 모으는 모습을 보며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행복하게 자라나갈 밝은 미래가 그려졌다”며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상대동의 명화재능어린이집도 27일 복지재단에 성금 62만 5700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7세 반 원아 20명이 아나바다 행사 ‘나눔의 분식점’을 통해 얻은 수익금과 교사들의 정성을 모은 것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부에 동참한 7세 반 한 원아는 “시장놀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게 너무 기쁘고 신난다”고 전했다.
명화재능어린이집 원장은 “자원절약과 재활용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한 아나바다를 통해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