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재보선 전략공천 다시 검토하나… “국민 뜻 반영할 것”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진행될 재보궐선거에 대해 서울 종로 등 일부 지역구에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권영세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공관위 첫 회의를 마친 후 전략공천 재검토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공천과 관련해 모두발언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국민들의 뜻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들어서 반영해서 공천결정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권 위원장은 이날 회의 초반 “대한민국 명운을 가를 제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 갖고 있다”며 “우리 위원들은 민의를 대변해서 민의에 충실한 분을 공천해야 할 대변인 또는 대리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부터 치열한 고민을 통해 국민께서 요구하시는 공정, 정의와 같은 가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피력했따.
또 권 위원장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자당의 귀책사유로 진행되는 재보궐선거 지역구와 관련해 무공천 방침을 결정한 점에 대해 진정하게 개혁을 얘기한다면 얼마든지 환영하다고 언급하며 “정치개혁에 경쟁할 용의는 있는데 순수해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짜 정치개혁을 할려면, 무엇보다 국회에서 논의되다가 말만 나오고 중단되다시피 한 대장동 특검을 받는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당의 재보선 무공천 방침과 연관해서 “대선과 관련해서 발표한 것 같은데 대선에서 주무장관이라고 할 수 있는 법무부·행안부 장관을 민주당 의원이 하고 있다”며 “정말 정치개혁을 하고 싶다면 두 장관 불러들이고 중립내각을 청와대에 요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