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설 이동 자제해 달라… 코로나 특별대책 추진”

2022-01-25     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2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지역 민생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1.25

민간·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자가격리·재택치료 관리 강화

방역수칙 이행여부 중점 점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2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지역 민생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그동안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했으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또다시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편안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는 전파력이 강한 변이로 당분간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명절 기간 고향 방문이나 여행 등 장거리 이동과 타인과의 접촉은 가급적 자제하시고, 부득이한 경우 3차 접종 등 백신을 맞으신 후 가족 단위 최소인원으로 이동하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시는 연휴기간 유증상자·확진자 발생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과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을 강화하고 현장 신속대응반을 운영한다. 재난본부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직원 규모를 1/6에서 1/4로 확대 운영하게 된다.

보건소뿐 아니라 민간병원 선별진료소 운영을 위해 세란·반도·고려·복음·한일·제일병원 등에도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자와 해외입국자과 재택치료자 관리에도 힘을 기울인다.

이번 대책을 통해 연휴기간 자가격리자 관리·편의 제공과 함께 격리이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과의 합동 불시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해외입국자를 위한 편의버스와 안전숙소뿐 아니라 재택치료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동거가족 전용 안전숙소도 차질 없이 운영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중이용시설, 터미널, 전통시장 등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종합점검 추진단과 시·경찰 합동점검단, 24시간 대응전담팀을 통해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아울러 4개반 8명으로 방역기동반을 편성해 내달 2일까지 5일간 타지역으로부터 인구 유입이 많은 진주역, 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 전통시장, 대형매장 등을 집중 방역·소독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설 명절을 맞아 복지재단에서 마련된 마스크 1만 5000장을 상인연합회를 통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배부하기도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명절에도 사랑하는 가족과 친척이 모여 마음껏 정을 나누기 어려운 상황이 돼 시장으로서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에게는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일상회복을 재개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들께서 설 명절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방역과 안전, 민생 전반을 꼼꼼히 살피겠다”며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일상을 하루 빨리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