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우울한 ‘첫 돌’… 부실수사·사찰 논란에 비공개 기념행사

2022-01-21     홍수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29일 오전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출범 1년만에 각종 논란에 휩싸인 공수처가 21일 비공개 기념행사를 보낼 예정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출범 1주년을 맞아 정부과천청사 내 사무실에서 처·차장, 부서장과 검사 등 28명만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김진욱 공수처장의 발언과 기념 촬영 순서로 조촐하게 진행되며,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는다.

이는 지난해 출범 당시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을 초청했던 것과 반대다.

공수처는 출입기자단이 요청한 김 처장 기자간담회도 추후 추진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출범 1년이 지난 이후 ‘인지 사건 0건’ ‘기소 0건’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면서 수사력 부족 논란에 시달렸다.

특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서만 서로 다른 4건에 대해 피의자로 입건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였고, 저인망식 ‘통신 자료 요청’으로 언론계·정치권으로부터 ‘사찰’ 논란에도 휩싸여 해체론이 제기되는 등 1년 만에 사면초가에 몰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