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 줄인상… 디올·버버리도 가격 인상 합류

2022-01-18     황해연 기자
레이디 디올 미디엄 백. (디올 홈페이지 캡처)

디올 ‘레이디백’ 최대 20% 가격 올려

25일부터 ‘버버리’도 평균 30만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명품 브랜드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과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도 가격 인상에 합류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레이디백, 카로백, 북토트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20% 인상했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대표적으로 레이디 디올 미디엄백은 650만원에서 760만원으로 110만원(16.7%) 올랐다. 레이디 디올 스몰백은 580만원에서 690만원으로, 레이디백 라지 사이즈는 70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인상됐다.

이 외에도 카로백 스몰은 485만원에서 520만원, 카로백 미듐은 520만원에서 570만원, 몽테인백은 470만원에서 490만원, 북토트 스몰은 385만원에서 435만원, 북토트 라지는 39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버버리는 오는 25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30만원 인상한다.

앞서 샤넬도 지난 14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코코핸들 스몰은 560만원에서 619만원으로, 미디움은 610만원에서 677만원으로 올랐다.

에르메스는 핸드백·지갑·스카프·액세사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5~10% 상향 조정했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약 1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작년 1월 ‘가든파티36’를 473만원에서 482만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올해 ‘린디26’은 981만원에서 1023만원으로, ‘집시에르28’은 1103만원에섯 1129만원으로, ‘알잔25’는 631만원에서 658만원으로, ‘피코탄22’는 385만원에서 411만원으로, 가든파티36은 482만원에서 498만원으로, 피코탄18은 354만원에서 377만원으로 올랐다.

지난 1일 가격 인상을 단행한 롤렉스는 ‘서브마리너 논데이트’는 985만원에서 1142만원으로 올리는 등 8~16%가량 올렸다. 이는 지난 2020년 1월 이후 약 2년 만의 인상이다.

프라다는 작년 1월 말 제품 가격을 2~4%가량 인상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비자에 갑질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샤넬은 작년에만 4차례, 프라다는 6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며칠 사이에 같은 물건인데도 적지 않은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가격이 올라도 명품 수요가 더욱 급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업계에서는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