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선물 세트’ 매출 역대 최고
2022-01-16 황해연 기자
코로나19에 선물 금액 상향 영향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동시에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 금액 범위가 상향 조정되면서 백화점 선물 세트 매출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이어진 ‘비대면 명절’로 설 선물 세트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설 선물 세트 매출은 전년 설 대비 58.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명절 선물 세트 매출보다 더 오른 것이다.
선물 세트 구매 객단가도 작년 설 대비 15.9% 상승했다. 특히 ‘김영란법’ 금액 상향 조정으로 인해 정육 64.6%, 생선 96.7%, 청과 291.4% 등의 매출이 올랐다. 법인 고객 객단가는 동기간 19%, 매출도 167.7%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동기간 예약 판매 실적이 작년 설 대비 9.1% 신장했다. 특히 ‘홈술·혼술’의 인기로 주류는 35.8%, 건강·차는 42.3% 올랐으며 10만~20만원대 선물도 28%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선물 세트 매출은 작년 설 대비 30% 증가했다.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의 매출은 동기간 60% 늘었으며 정육 55.1%, 수산 78%, 주류 108% 등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