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택 순직소방관 영결식 참석… 희생정신 기려

2022-01-08     원민음 기자
[평택=뉴시스] 6일 경기 평택시 청북면 고렴리 한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재 3팀 소속 이형석(50) 소방경, 박수동(31) 소방장, 조우찬(25) 소방교.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평택 공사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3명의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빈소 조문 소식 등을 보고받은 뒤 이날 새벽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영결식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엄숙한 표정으로 순직 소방관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영결식 진행 도중에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5일 밤 경기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수색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이형석(50) 소방위, 박수동(31) 소방교, 조우찬(25) 소방사 등이 순직했다.

정부는 고인들에 각각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고인들의 유해는 이날 합동영결식을 거쳐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순직 소식이 전해진 6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멘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평택=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된 평택 신축 공사장 화재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 영결식에서 운구차량을 향해 묵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