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08명 신규 확진… 20대 확진자 늘고 고령층 확진자 줄어(종합) 

2022-01-06     양효선 기자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지난 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서울광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천지일보 2021.12.8

누적 확진 23만 2419명‧사망자 1898명

백신 3차 접종 60대 11%·70세 이상 5%

20대 17.3%>40대 16.2%>30대 15.7% 순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5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8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6일 밝혔다.

전날(4일) 1412명보다 204명 줄었고, 지난주 12월 29일의 1721명보다는 513명 적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감염은 1150명, 해외 유입은 58명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16일 1436명으로 치솟은 뒤 같은 달 30일(2222명) 2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12월 14일 3165명으로 첫 3000명대이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후 대체로 감소세를 보여 12월 25일부터 1월 1일까지 8일간 1000명대를 유지하다가 2∼3일 900명대까지 줄었다. 4일과 5일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영향을 받은 이달 3일에는 938명까지 내려갔다.

5일 검사 인원은 8만3502명으로 전날보다 8만 692명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행된 검사는 4만 73명으로 전날 3만 9540명보다 증가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 1.5%를 기록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504명이었다.

서울 일일 확진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2.1.6

주요 집단감염 사례별로 보면 중랑구 직장 관련 6명(누적 21명), 중랑구 학원 관련 6명(누적 14명), 양천구 요양병원 관련 2명(누적 54명), 도봉구 어린이집 관련 2명(누적 15명) 등이 추가됐다. 

연령별로는 연령대별 확진 현황을 보면 20대가 209명(17.3%)으로 가장 많고 40대가 196명(16.2%), 30대가 190명(15.7%)로 뒤를 이었다. 70대 이상은 93명(6.6%)으로 10대(147명, 10.4%)와 9세 이하(110명, 7.8%)보다 적었다.

기타 집단감염 25명, 기타 확진자 접촉 60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497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어 조사 중이다. 

6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 241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433개 중 276개를 사용해 가동률 63.7%를 기록했다.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각각 49.5%, 38.9%였다.

서울 재택치료 환자는 6일 0시 기준으로 815명이 추가돼 현재 717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 누적 재택치료자는 7만 367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87.3%, 2차 84.7%, 3차 38.3%로 파악됐다. 3차 접종을 시행한 60대 확진자는 133명(11%), 70세 이상 60명(5%)에 그쳤다.

백신물량은 6일 0시 기준 화이자 53만 4378회분, 얀센 950회분, 모더나 31만 4540회분 등 84만 9868회분이 남아 있다.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5일 신규는 184건이고 누적 7만 19건으로 접종자의 0.4%에 해당된다. 의심신고 중 98.6%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민들은 중증 예방과 감염 차단을 위해 빠른 접종을 당부한다”며 “특히 얀센백신 1차 접종 후 60일이 경과하신 분들은 사전예약이나 잔여백신으로 당일접종이 가능하니, 적극 접종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최근 확진자 감소에 관련해서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3차 접종률과 강화된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3주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접종과 거리두기의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검사량, 확진율 추이, 3차 접종률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조심스럽지만 확산세보다는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니 유행 규모를 줄이고 안정적인 방역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민들께서는 방역수칙 준수와 특히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서둘러 접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망자는 전날 10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1898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