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설 민생안정 대책 나온다… 장바구니 물가 잡힐까

2022-01-01     김현진 기자

기획재정부, 확정·발표… ‘종부세 경감 방안’ 주목

작년 3분기 자금순환 통계·작년말 외환보유액 발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새해 첫 주인 다음 주(3∼7일) 정부가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경감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1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주 중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한다. 통상 설 명절 5주 전 발표하던 설 민생대책을 이번에는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부담의 가증으로 작년보다 일주일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세법개정에 따른 후속 시행령 개정방안을 오는 6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세법 시행령 개정에는 상속주택이나 종중이 보유한 주택, 공동체 마을 및 협동조합형 주택, 전통 보전 고택 등 개인이 부득이하게 보유하게 된 주택, 즉 투기 목적으로 보유한 주택이 아닌 경우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경감해주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주택 수를 산정할 때 상속주택을 더욱 폭넓게 제외해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은 '2021년 3분기 자금순환 통계'를 오는 7일 발표한다. 가계와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들이 작년 3분기 얼마나 많은 자금을 조달했는지, 어디에 썼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 2분기의 경우 주식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가계의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하지만 동시에 가계의 금융기관 차입금도 불어 가계 주식투자의 상당 부분이 대출을 통한 ‘빚투’로 추정됐다.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현황도 5일 공개된다. 작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은 4639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인 같은 해 10월 말의 4692억 1000만 달러보다 53억 달러 줄었다. 5개월 만에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작년 12월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오는 3일에는 새해 증시가 개장한다. 작년 코스피는 2977.65, 코스닥은 1033.98로 마감해 새해 개장 첫 주 코스피가 다시 3000선을 돌파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