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공산후조리원, 13곳에 불과… 전국으로 확대 방침”

2021-12-30     윤혜나 기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7

李 “민간 서비스 질도 높일 것”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공공산후조리원 대폭 확충으로 산모, 아기 모두 안심하고 돌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0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산모의 75.1%가 산후조리원을 통해 출산 직후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대부분 민간에서 운영 중인 산후조리원의 이용요금은 2주 기준 평균 274만원으로 큰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등 현재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의 전국 확대와 민간 서비스 질의 향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그나마 민간 시설은 대도시에 집중돼 있고 신생아 수가 극히 적은 농어촌 등은 산후조리원이 없어 막 출산한 몸으로 원정 산후조리를 걱정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서비스 질이 보장되며 적정한 가격으로 운영되는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요구가 대단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때 만든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을 언급한 뒤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하자마자 ‘예약 전쟁’을 빚을 정도로 인기였다”며 “그러나 지자체마다 재정 여력이 달라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 13곳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모든 산모와 아기가 적절한 산후 돌봄을 받도록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돌봄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부터 점차적으로 확대해 가겠다”며 “정부의 지원을 확대해 지자체의 재정 부담도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모두의 아이처럼 축복하고 돌보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