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는] 현대百 ‘모엣&샹동’ 팝업스토어 운영 外 신세계百, 롯데百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23일 백화점 소식을 전한다.
◆현대百 ‘모엣&샹동’ 팝업스토어 운영… 샴페인 한정 출시
현대백화점이 오는 30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식품 행사장에서 글로벌 샴페인 브랜드 모엣&샹동(Moet&Chandon)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정판 샴페인 ‘모엣 임페리얼 2021 페스티브 리미티드 에디션(750㎖, 6만 9900원)’ ‘모엣 로제 임페리얼 2021 페스티브 리미티드 에디션(750㎖, 8만 3000원)’ 등이 마련됐다. 고객이 원하는 메세지나 이름 등을 샴페인 병에 새겨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세계百, 3년간 263억원 지원… 협력사 2000여곳 임금 격차 해소 나서
신세계백화점이 2000여개 협력사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총 263억원을 지원한다.
신세계는 23일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MOU)을 맺고 협력사 상생 협력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신세계는 향후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 임직원에게 ▲동반성장 상생펀드 조성 및 자금 유동성을 위한 무이자 대여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지원 ▲신제품 개발을 위한 디자인 컨설팅 등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상생 경영에 앞장선다.
우선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 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한 다각도의 금융 지원이 제공된다. 자금난을 겪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는 무이자 대여도 이뤄진다. 중소 협력업체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협력사 임직원의 역량 강화 및 생산성 제고도 기여된다. 또한 모든 중소기업 협력사원에게는 외국어, 마케팅, 법정 필수교육, 최근 유통 트렌드 변화 등 직무능력을 향상시킬 5백여개의 온라인 교육 과정이 제공된다.
신세계는 이번 업무협약 이후 국내외 판로지원 사업 안내,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제도 등 강좌 커리큘럼을 확대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동반위도 신세계와 협력 중소기업 간의 기술·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 데 적극 협조하는 등 임금 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작년 11월 대·중소기업 상생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지역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8월 오픈된 대전 신세계 Art&Science 지하 1층에는 종가의 내림장, 명인반찬, 특산 식료품 등 전통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매장인 ‘발효:곳간’을 선보이기도 했다.
발효:곳간은 우리 전통 방식을 보존하고 계승해나가는 국가 지정 명인들과 각 지역의 유명 식품 생산자들이 만든 귀한 발효음식을 고객들에게 알리고자 신세계가 기획한 매장이다. 신세계는 우리 전통 음식을 보다 많은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발효:곳간의 로고와 상품 디자인, 패키지까지 세심하게 기획했다. 발효:곳간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통 발효식품의 용기와 라벨은 세련되게 디자인됐으며 FSC 산림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와 콩기름 인쇄 패키지 개발도 지원됐다.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과 청년농부 발굴·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청년 농부를 돕는 ‘신세계 파머스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 파머스 마켓은 올해 9회째를 맞는 청년 농부 지원 프로젝트로 매년 전국 각지에 있는 청년 농부들이 행사에 참여해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소개하는 행사다. 저렴한 가격으로 각지의 우수한 특산품을 선보이는 파머스 마켓은 지역 농가에게 백화점 판로 기회를 선사하고 고객에게는 고품질의 상품을 선보이는 상생 프로젝트다.
또 지난 2019년 중소기업을 위한 ‘우수중소기업전’을 열기도 했다. 우수중소기업전은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들과 중소기업중앙회가 기획한 정기 행사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선정해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팬데믹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 회사를 위해 상품 컨설팅·복리후생 등을 적극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며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판로 확대 등은 물론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百 ‘이색 와인’ 출시… 점포별 ‘대규모 와인 행사’ 진행
올해도 ‘집콕 크리스마스’가 이어짐에 따라 와인의 인기가 더욱 뜨겁다. 외식을 하기보다 집에서 가족들과 와인을 즐기며 소소하게나마 연말 분위기를 내려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와인 매출은 지난 1~11월 전년 대비 15% 신장한 데 이어 12월(1~21일)에는 22% 신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집콕’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기간에는 와인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은 연말 와인의 대명사인 ‘스파클링 와인’을 더욱 다채롭게 선보이고 새해를 기념하는 ‘호랑이 와인’ 등 이색 와인을 출시하며 와인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올해는 연말을 대표하는 스파클링 와인 물량을 전년 대비 약 20% 늘렸다. 스파클링 와인은 비교적 달고 도수가 낮아 평소 와인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어 연말에 가장 인기 있는 와인이다. 실제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의 와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2월에 와인을 구매한 고객 3명 중 1명은 스파클링 와인을 구매했으며 연간 스파클링 와인의 전체 판매량 중 약 30%가 12월에 집중돼 있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연초부터 올해 연말을 대비해 ‘르프롱드 모스카토 다스티’ ‘프레시넷 프레세코’ ‘당장 페이 샴페인’ 등 인기 스파클링 와인 물량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본점에서는 오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와인 마켓’을, 잠실점과 영등포점에서는 31일까지 각각 ‘크리스마스 와인 페스티벌’과 ‘연말 와인 페어’를 진행한다.
또한 스파클링 와인에 색과 프리미엄을 더해 더욱 다채롭게 선보인다. 최근 와인의 대중화로 스테디셀러 제품들은 물론, 분홍색을 띄어 여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로제 와인’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라인까지 와인에 대한 고객들의 취향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백화점 경민석 와인 마스터는 올해 ‘에커만 크레망 드 루아르(3만 5000원)’ ‘뉴 피치 온 더 블록(7만 5000원)’ ‘에글리 우리에 트라디씨옹(33만원)’ 등을 추천했다.
특히 뉴 피치 온더 블록은 올해 완판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펫낫(Pet-Nat) 와인으로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 단독 물량을 확보해 본점과 잠실점, 강남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참고로 롯데백화점은 와인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미슐랭2스타 레스토랑의 헤드 소믈리에 출신인 경민석 와인 마스터를 본점으로 영입했다.
그 외에도 와인 수집가들을 위해 이색 와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 최고의 와이너리인 ‘르로이’에서 한정 수량으로 생산돼 더욱 가치 있는 ‘도멘 르로이 끌로 부조 그랑크뤼 1998(830만원)’ ‘메종 르로이 뽀마르 루즈 2009(210만원)’ 등의 다양한 빈티지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2022년 ‘검은 호랑이띠의 해’를 맞아 호랑이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임인년 호랑이 와인 세트(2병, 6만 5000원)’를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할 예정이다.
경민석 롯데백화점 와인 마스터는 “와인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특별한 날에 마시는 기념주가 아닌 일상이 됐다”며 “올 한해도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낸 모두가 연말을 대표하는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소박하게나마 축배를 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