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오락가락’ 정책에 “표에 영혼 팔 후보” 맹비난

2021-12-21     이대경 기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1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부동산 관련 발언을 비롯한 코로나 방역 대책 등에서 연이은 입장 번복을 하며 표심 구애경쟁에 집중공세를 하자 “표만 되면 영혼이라도 팔 후보”라고 폄하했다.

국민의힘 원일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이 후보의 부동산 관련 발언이 어지럽기 그지없다”며 “국토보유세 신설해 세금 더 걷겠다더니, 슬그머니 유보하겠다 했다. 종부세 더 걷겠다더니 느닷없이 종부세 포함 보유세 동결을 외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시지가 더 올려 세금 더 걷겠다더니 갑자기 동결이 맞다고 했다”며 “양도세 중과로 부동산으로 돈 못 벌게 한다더니 한시적 유보를 내세웠다”고 꼬집었다.

또 “이 후보가 만약 대통령이 되면 온갖 세금이 폭증할 것이라는 공포는 이미 파다하다”며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이 3종 세트만 해도 결국 징벌적 수탈적 세금 없이는 불가능하단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원 대변인은 “이 후보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세금 깎아준다’라는 카드를 계속 내밀 것”이라며 “표만 되면 영혼이라도 팔 후보이니, 선거만 끝나면 모든 것이 말짱 도루묵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의 코로나 방역 대책 관련 입장 번복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범 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방역패스 강제 말자더니 미접종 청년을 숙주로 몰아가느냐”고 반문하며 “이재 후보의 그간 언행을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불과 열흘 전인 10일, 이 후보는 청소년 방역패스 논란을 두고 ‘백신 접종을 강제한 정책을 내놓은 것은 문제’라고 했다”며 “때에 따라 장소에 따라 경우에 따라 달라지는 이 후보의 말은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을 넘어서 이 후보의 진심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은 이 후보가 지난 20일에 발표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과 관련해 “지역화폐로 50조를 풀겠다는 공약, 이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1/N로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지역화폐로 풀 50조라면 코로나 재난이 덮친 국민에게 집중돼야 한다. 그래서 이 후보도 전국민재난지원금 주장하다 철회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이 후보, 요새 민주당의 핵심 정책들에 사과하고 뒤집고 있지 않느냐”며 “하시는 김에 1/N 지역화폐도 반성하고 폐지하겠다 하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